'혁신도시 블랙홀' 진천읍 인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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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블랙홀' 진천읍 인구 감소

아파트 입주 영향 한달새 95명 줄어 인구 5만 市 승격 계획추진 차질우려

  • 승인 2015-02-15 12:27
  • 신문게재 2015-02-16 17면
  • 진천=정태희 기자진천=정태희 기자
충북혁신도시가 진천군 진천읍 인구도 빨아들였다. 13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군 전체 주민등록 인구가 6만5383명으로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보다 209명이 늘었다. 이는 이 기간 충북 1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인구 증가다.

전달보다 84명이 늘어난 지난해 1월보다 2.5배나 높은 수치다. 지난 한 해 동안 568명이 늘어난 것과 비교해도 폭발적인 증가라 할 수 있다.

군 전체 인구가 이렇게 늘어난 것은 지난달 26일부터 혁신도시 내 B7블록 749가구 규모의 공공임대아파트에 입주가 시작되면서다.

혁신도시가 조성된 덕산면은 한달새 390명이나 늘었다.

반면 진천읍은 지난해 12월 3만805명에서 지난달에는 3만710명으로 95명이 줄었다. 진천읍은 지난 한 해 동안 533명이 늘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혁신도시 아파트 입주로 줄면서 혁신도시 블랙홀이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군 내 7개 읍·면 가운데 지난 한 달 동안 인구가 늘어난 곳은 덕산면과 이월면(11명) 두 곳밖에 없고 진천읍을 비롯한 5개 읍·면은 감소했다.

군은 진천읍 인구를 5만으로, 군 전체인구를 12만으로 늘려 시(市)를 건설할 계획여서 읍 인구 감소는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혁신도시 아파트 신축으로 군 전체인구가 증가하는 이면에는 이런 고민이 담겨 있다.

혁신도시에 신축되는 아파트 전체 가구 수는 1만3986가구이고 이 가운데 71.8%(1만43가구)가 진천군 지역에 들어선다.

내년 이후 혁신도시 진천지역에는 9294가구 입주가 예정돼 있다.

혁신도시 조성으로 군 전체인구는 계속 늘겠지만 진천읍을 비롯한 인근 지역 인구가 혁신도시로 빨려 들어가는 '인구 블랙홀'이 이어질 수 있다.

진천읍에는 현재 대명루체아파트 499가구와 우림필유 지역주택아파트 296가구가 신축공사 중으로 내년 상·중반기 이들 아파트 준공·입주를 계기로 읍 인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2011년 1591가구, 2012년 430가구, 2013년 623가구, 지난해 475가구 등 공동주택 9568가구가 준공 또는 건축 허가가 나서 공동주택 1만호 건설에 400여 가구만을 남겼다.

진천=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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