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진천·음성군에 따르면 2006년 국토해양부가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대를 혁신도시로 지정하면서 공공기관 11곳 중 한국가스안전공사,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소비자원 등 7곳이 이전을 완료했다. 나머지 2개 기관은 현재 신청사를 건립 중이고, 또 다른 2개 기관은 설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파트 입주도 활발해 지면서 최근 혁신도시가 신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현재 진천·음성혁신도시에 공급된 공동주택단지는 모두 7개 블록(분양 4곳, 임대 3곳). 지난 2012년 6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B1블록에 이노밸리(전용면적 74㎡, 84㎡) 1074가구를 분양할 때만 해도 평균 분양가는 3.3㎡당 504만원(최저 425만원)에 그쳤다.
불과 3년 만에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200만원 가까이 오르며 신도시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
2013년 4월 A2블록의 LH쌍용예가(전용면적 59㎡ 896가구)의 평균 분양가가 538만원으로 오르더니 올해 1월 분양된 B6블록의 영무 예다음 2차(75㎡, 84㎡ 520가구)가 635만원으로 100만원 가까이 급등했다.
로열층의 경우 최고 2억1500만원을 기록하며 이 지역 내 첫 2억원대 아파트 시대를 열었다.
이 같은 충북혁신도시의 부동산 열풍은 지난 17일 입주자 공고가 난 C1블록(전용면적 85㎡, 34평형 694가구)의 영무 예다음 3차에서 정점을 찍었다. 민간 공급 프리미엄을 떠안은 이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690만원으로 2012년 6월 충북혁신도시 내 첫 분양 때보다 186만원이나 올랐다. 확장비를 제외한 로열층의 가격은 2억3460만원으로 전체적으로 아파트 값이 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충북혁신도시관리본부의 한 관계자는 “공공기관 이전이 가속화되고 수도권과의 인접성, 도심 기능 활성화 같은 투자 가치가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 아파트 값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충북혁신도시에는 상가 입점도 잇따르고 있다. 충북혁신도시에는 소형 유통매장 5곳을 비롯해 금융기관 4곳, 식당 12곳, 학원 2곳 등 생활밀접형 점포 32곳이 문을 열었다.
아직 입점하지 않아 주민이 불편을 겪는 병·의원과 약국도 각각 3곳과 2곳이 개업을 준비중이다.
부동산중개업소를 제외하고 일반 점포가 10곳이 넘지 않았던 지난 6월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공공기관 이전과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일반 점포 개업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내년쯤이면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하는 진천지역에도 상가가 본격적으로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천=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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