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 '대전 권역외상센터' 문 열어

  • 문화
  • 건강/의료

을지대병원 '대전 권역외상센터' 문 열어

응급환자 맞춤형 치료 제공

  • 승인 2015-11-24 17:52
  • 신문게재 2015-11-25 8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지역 중증외상환자의 생명지킴이로 활약할 '대전 권역외상센터'가 문을 열었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나 추락사고 등 심한 외상을 입은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곳으로, 앞으로 시급한 치료가 필요한 중증외상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을지대병원(원장 황인택)은 24일 본관 3층 범석홀에서 '대전 권역외상센터 개소식'을 갖고, 권역외상센터의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추락사고·총상·자연재해 등으로 다발성 손상, 과다출혈 등 심한 외상을 입은 환자에게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 등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보건복지부는 중증외상환자의 예방가능 사망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고, 중증환자의 골든타임인 1시간 내 전문의료진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권역외상센터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을지대병원은 전국에서 8번째로 문을 연 권역외상센터다.

대전지역은 인구 10만명 당 중증외상환자 발생 건수가 107.2명(2012년 자료)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그동안 전문적인 외상치료센터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운영에 들어간 대전 권역외상센터는 ▲외상전용 수술실(2실) ▲외상전용 중환자실(20병상) ▲병동(40병상) ▲외상소생실 ▲외상혈관조영실 등 외상환자 전용시설을 갖췄다.

본관 옥상에는 응급환자를 후송하는 헬기가 안전히 이착륙할 수 있는 헬리포트와 중증외상환자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중증외상환자들에게 신속하고 집중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외상센터에는 4개 외과(외과·흉부외과·정형외과·신경외과) 외상전문의 9명과 지원전문의 2명, 외상전담 간호사 7명, 응급실·중환자실·수술실·병동 간호사 63명, 외상 코디네이터, 응급구조사 등 100여명의 의료진이 365일 24시간 중증외상환자 치료를 위해 상시 대기한다.

중증외상환자의 초기 진료는 물론 퇴원 후 빠른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사회사업실과 협진체계도 운영할 예정이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구도동 식품공장서 화재…통영대전고속도로 검은연기
  2. 유성복합터미널 공동운영사 막판 협상 단계…서남부터미널·금호고속 컨소시엄
  3. 11월 충청권 3000여 세대 아파트 분양 예정
  4. 대전권 대학 대다수 기숙사비 납부 '현금 일시불'만 가능…학부모 부담 커
  5. 대전교육청 교육부 시·도교육청 평가 '최우수'
  1. ‘여섯 개의 점으로 세상을 비추다’…내일은 점자의 날
  2. 대전대 박물관, 개교 45주년·박물관 개관 41주년 기념 전시회 개최
  3.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국 신청률 97.5%… 충청권 4개 시도 평균 웃돌아
  4. 김장 필수품, 배추와 무 가격 안정화... 대전 김장 담그기 비용 내려가나
  5. 최고 1436% 이자 받아챙긴 40대 대부업자 실형

헤드라인 뉴스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대전과 세종, 충북을 통합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됐다. 4일 국토교통부와 대전시에 따르면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급행철도인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민자적격성 조사는 정부가 해당 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다. 이번 통과는 CTX가 경제성과 정책성을 모두 충족했다는 의미로 정부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11월 13일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모바일 신분증 `불가`
11월 13일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모바일 신분증 '불가'

13일 열리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수험생은 8시 1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반드시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단 모바일 신분증은 인정되지 않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교육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수험생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을 향해 수능 하루 전인 12일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여해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 유의사항을 안내받을 것을 당부했다. 수험표에 기재된 본인의 선택과목을 확인해야 하며 시험 당일 시험장을 잘못 찾아가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위치를 파악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시험 당..

與野 대표 대전서 맞불…지방선거 앞 충청표심 잡기 사활
與野 대표 대전서 맞불…지방선거 앞 충청표심 잡기 사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약 7개월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잇따라 대전을 찾아 충청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4일 한남대에서 특강을 했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5일 대전시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주재하는 등 충청권에서 여야 대표가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거대 양당 대표의 이같은 행보는 내년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금강벨트에서 기선을 잡기 위한 전략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5일 대전시청에서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국비 확보 현황과 주요 현안을 점검한다.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