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병원 제3대 병원장, 이승림 병원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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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병원 제3대 병원장, 이승림 병원장 취임

  • 승인 2016-07-18 17:45
  • 신문게재 2016-07-18 20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지역사회 봉사하는 병원 만들겠다”

“2004년부터 인연을 맺어왔던 환자들이 지금껏 함께하고 있습니다. 환자와 같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보람도 많이 느껴요.”

대전한국병원 제3대 병원장에 이승림(54ㆍ마취통증의학과) 원장이 취임했다.

이 원장은 지난 2004년 대전한국병원 개원이후 지역민들과 함께하며 동구지역 유일의 종합병원 역할을 담당해오는 한국병원과 동고동락을 해온 장본인이다.

이 원장은 “2004년 개원당시 많이 힘들었지만, 초대 병원장님을 필두로 길거리 마케팅까지 벌여가며 3년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초창기에는 원장들이 직접 200일이상 응급실 당직을 서기도 했다”며 “덕분에 지역주민들과 지역의 개인의원들이 진단부분에 있어서는 질병을 놓치지 않는다는 평가하고 많이 찾아주는 병원이 됐다. 동구지역 주민들과 개인의원들의 도움이 커서 지금까지 자리를 잡게됐다”고 말했다.

의료계 전반이 침체되면서 어려움을 많이 느끼고 있지만 동구지역내에서의 한국병원 위상은 튼튼하다.

전임 병원장을 비롯한 한국병원 의사들은 주변지역 노인들을 위한 많은 활동도 벌이고 있다. 구청과 동사무소 통장, 노인회 모임까지 의사들이 직접 발로뛰며 함께했다.

무엇보다 사정이 열악한 환자들이 많은 동구지역 특성상 마을 통장들이 사정을 알고 추천하는 환자들에게는 병원비도 감면혜택을 주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겠다는 마인들을 반영시켜왔다.

이 원장은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병원이라는 이미지를 갖기까지 12년이 넘는 시간동안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되돌려 주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병원이 주목하고 있는 특화 분야는 ‘중재적 시술’이다.

노인환자가 늘어나면서 지역종합병원이 아닌 수도권의 수준 높은 병원을 찾아가는 경우도 상당수다. 이러한 추세에 ‘틈새 시장’이 바로 중재적 시술이다.

중제적 시술은 연세가 많은 환자들도 부담없이 받을 수 있는 수술 전단계의 시술이다.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드라마틱한 효과를 낼 수도 있고, 통증조절이나 치료 효과가 확실한 시술법이다.

심장내과의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에 시술하는 관상동맥 풍선확장술과 스텐트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밖에도 신경외과의 뇌동맥류 코일링과 디스크의 신경성형술, 척추관협착층에 레이저 신경감압술 등도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무엇보다 영상의학과에서 혈관색전증과 간암, 신부전 등의 질병에 색전술 등의 시행으로 환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이 원장은 “중제 시술은 연세가 많은 환자들에게도 전신마취나 출혈, 타 질병 등과 관계없이 시행할수 있어 환자들에게 반응이 좋은 시술”이라며 “비교적 간단한 수술법에 비해 효과도 좋아 중소규모의 종합병원들이 시행하기에 적절한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 가족이 수술받고 치료받는다는 생각으로 진료하고 있다”며 “내 가족에게 과연 이러한 치료를 할것인가를 되묻고 치료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전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목포결핵병원, 순천한국병원 등에서 마취통증의학과장을 지냈으며 현재 대한마취과학회 정회원, 척추통증학회 정회원, 충남대 의과대 외래교수, 성균관대 외래교수 등을 역임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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