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프리미엄 극과 극

  • 정치/행정
  • 세종

행복도시 프리미엄 극과 극

  • 승인 2017-03-30 14:27
  • 신문게재 2017-03-31 6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아파트 BRT 근접 여부 및 상권 활성화에 따라 수천만원대 차이

입점 상가의 경우, 동일 지역이더라도 권리금 격차 벌어지기도 해

학원 권리금은 수강생 따라 1억원대 훌쩍 뛰어넘어




행복도시 내 프리미엄이 지역별ㆍ업역별로 극과 극을 보이고 있다. 다만, 프리미엄에 대한 지나친 기대가 일부에서는 부작용으로 나타나기도 해 투자자나 실수요자들이 보다 세심하게 시장 변화를 살펴보는 분위기다.

30일 행복도시 내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이미 행복도시 내 BRT 인근과 외곽지역간 공동주택의 프리미엄 차이가 2000~3000만원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전해진다.

1생활권 일부 아파트를 보면 이미 1년전 대비 매매가격을 비교해보면 1억원에 가까운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지만 2~3개 단지 떨어진 공동주택에서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행복도시에서는 학교(학군)와의 거리가 공동주택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만큼 교통 및 편의시설 인프라에 따라 가격차가 나타나고 있다.

다만, 대선 이후 세종시의 위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서 그동안 저평가된 공동주택의 주민들은 현재 프리미엄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데 희망을 걸고 있다.

상가의 경우에는 권리금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행복도시에서 ‘먹자거리’로 통하는 도담동 중앙상가의 경우에도 매장별로 15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권리금 차이를 보이고 있다.

도담동의 A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권리금이 그동안 다소 조정된 가운데 건물 위치별로 차이가 크다”며 “여기에 날씨가 풀리면서 고객이 더 몰려들 것으로 예상돼 권리금 수준이 상향조정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행복도시 개발 초기에 개발된 상권에서는 오히려 중앙상가나 교통이 편리한 지역으로 수요가 움직이면서 권리금이 예년같지 않다는 말도 나온다.

해당 지역의 한 상가의 경우에는 매장의 임대가 만료되면서 권리금이 소멸해 그나마 이같은 상가를 찾으려는 수요층이 생겨나고 있지만 이같은 수요 역시 많지는 않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한결같은 얘기다.

이런 가운데 행복도시 내 학원의 권리금이 1억원대를 훌쩍 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이미 행복도시에서는 수강생 100명을 보유한 기준으로 1억원대의 권리금을 요구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학원업계가 행복도시에서 경영난을 보이고 있지만 수강생을 어느 정도 갖추게 되면 권리금이 높아진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프리미엄에 대한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지난해 행복도시에서 1억원대의 권리금을 받고 학원을 양도했다가 실제 수강생 규모가 허수인 것이 드러나 법정 싸움 직전에서야 논란이 일단락되기도 했다. 양도인이 수강생 규모에 대한 허수를 인정하고 피해금의 일부를 되돌려주는 것으로 소송까지는 진행되지 않았지만 프리미엄에 대한 환상으로 비슷한 상황이 몇 차례 발생했다는 게 학원업계의 얘기다.

학원연합회측은 일부 공인중개사가 수도권의 학원장과 협력해 행복도시에서 학원을 설립한 뒤 웃돈을 붙여 양도하는 식으로 권리금 수준을 터무니없이 높이고 있다며 귀띔했다.

세종시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행복도시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것에 비해 수요층이 두텁지 않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다”면서 “최근들어 개발된 생활권의 경우 예전에 개발된 생활권 대비 특화된 점이 많아 개발 시기에 따른 프리미엄의 차이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4. 스토킹 피해 신고했던 전 연인 살해 40대 구속
  5. 대전시의회, 이효식 대전도시공사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
  1. 대전혁신센터, 스케일업 투자지원 민간운영사 업무협약
  2.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3. '양성자 암치료센터' 건립 나선 세종, 중부권 첨단의료 거점 노린다
  4. '충효예 정신' 충남 교육현장에 본격… ‘사랑의 일기’는 축소 운영
  5. 박수현 충남지사, 'UNDP AI 허브' 충남 유치 사활

헤드라인 뉴스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입법과 예산 확보 절차가 맞물리면서 중대 분수령을 맞이했다. 11월 국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 심사와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을 뒷받침할 재원 확보가 시험대에 함께 오르면서다. 여기에 세종시 재정 문제와 얽힌 핵심 법안까지 일몰을 앞두고 마지노선에 봉착하면서 정기국회 내 현안들을 매듭지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내달부터는 내년도 본예산에 대한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가 본격화할 예정이다. 당장 이번 예산 심사에선 지난 13일 정부가 발표한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계획안을 다루게..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AI 혁신의 새 장을 열다`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AI 혁신의 새 장을 열다'

대전의 미래 산업과 대한민국 소프트웨어(SW)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거점인 '대전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28일 14시 대전시 서구 월평동서 공식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교육 과정은 AI 활용 인재를 양성하는 네이티브 과정(5개월)과 인공지능 올인원 과정(18개월)으로 운영된다. 대전시와 진흥원은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개소를 시작으로 지역 AI 및 소프트웨어(SW) 생태계를 이끌어갈 핵심 거점으로 이끄는 한편, 대전시는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가 대한민국 ICT 생태계의 판도를 바꾸고, 지역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창..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

  •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