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백화점 짓고 오피스텔 사업까지…몸집 키우는 유통시장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신규 백화점 짓고 오피스텔 사업까지…몸집 키우는 유통시장

  • 승인 2017-04-09 11:22
  • 신문게재 2017-04-10 6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한화 갤러리아 수원 광교에 2019년 오픈
백화점 세이도 2019년 입주 목표로 오피스텔 분양
롯데백화점 리빙과 문화 결합 된 세종 엘큐브 오픈
현대백 용산동 아웃렛 소공인과 경실련 반대 암초 만나



주요 백화점이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

신규 백화점 개점부터 전문 쇼핑센터 그리고 오피스텔 사업까지… 다방면으로 확장을 시도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한화 갤러리아는 천안에 센텀시티점을 오픈한 지 10년 만에 신규 백화점을 짓는다.

수원 광교 컨벤션복합단지에 광교점(가칭)을 2019년 오픈 할 예정이다. 컨벤션센터는 47층 규모로 고급 주거형 오피스텔과 호텔, 아쿠아리움 그리고 백화점이 한곳에 집약되는 복합쇼핑몰이다.

광교지역은 인구 증가율이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손꼽힌다. 백화점이 오픈하는 2019년께는 350만 부산시에 버금가는 인구 증가율이 예상돼 광교점 출점은 최적의 시기도 평가받고 있다.

한화 갤러리아 입장에서도 광교점은 중요한 포석이다. 서울과 대전과 천안, 수원, 진주점은 지역에서 확고히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기본 인지도를 활용해 경기 남부권에 형성되는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은 세종시에 리빙 전문백화점인 엘큐브를 지난달 30일 오픈했다. 지역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리빙과 문화가 결합된 전문점이다. 세종 지역의 30~40대 패밀리 고객을 겨냥했고 키즈존 등 체험 위주의 매장 구성이 특징이다.

세종 엘큐브 리빙 1일 평균 방문객은 주말 9000여 명, 평일은 4000여명으로 개점 일주일 초기 반응치고는 꽤 유동적인 수치라는 것이 롯데백화점의 설명이다.

백화점 세이는 조금 색다른 도전을 시도했다.

관평동 부지에 오피스텔 ‘메종 드 세이’를 짓고 2019년 입주를 목표로 잡았다. 당초 계획안이었는 쇼핑몰과는 180도 다른 영역이다. 일각에서는 유통시설에서 짓는 오피스텔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백화점 세이는 1998년 입주한 원내동 한아름아파트를 시공했던 초기 경험을 살려 7~10평대의 오피스텔로 승부수를 던져보겠다는 각오다.

현대백화점 용산동 아웃렛은 대전시가 제안서를 검토에 들어가자 지역 상권과 경실련의 반대라는 암초를 만났다. 현대측의 적극적인 설명회와 지역민들의 숙원과 맞물려 실타래가 어떻게 풀릴 것인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통시설의 확장은 의미가 있는 움직임이다. 상권의 성장 잠재력과 미래성이 보였다는 이야기다. 수년째 제자리걸음이던 지역 유통시장이 올해만큼은 분주한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