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온통대전…자치구 지역화폐와 연계·통합 가능할까

  • 정치/행정
  • 대전

돌아오는 온통대전…자치구 지역화폐와 연계·통합 가능할까

중구에 이어 동구, 서구, 대덕구 도입 및 재발행 공약
효율 운영 위한 통합, 연계 모델 도입 필요성 목소리
인천 사례처럼 중층 구조 통합 플랫폼 방식으로 갈까

  • 승인 2026-08-04 18:00
  • 신문게재 2026-08-05 2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대전시는 기존 지역화폐에 복지·교통 기능을 더한 ‘온통대전 2.0’ 추진 계획을 수립 중이며, 각 자치구의 지역화폐 사업과 연계한 통합 플랫폼 구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자치구별로 지역화폐 도입 및 재발행을 추진함에 따라 시 전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별 특색을 살리는 중층 구조의 운영 방식이 효율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만 구별로 도입 의사와 운영 방식이 상이한 만큼, 예산 차등 안배와 시스템 통합을 위한 자치구 간의 충분한 논의와 정책적 합의가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문산성 올라가는길  (24)
대전시 전경.
민선 9기 대전시가 제1호 공약으로 '온통대전 2.0' 추진을 내세운 가운데 자치구와의 연계 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이미 지역화폐 사업을 운영 중인 중구에 이어 민선 9기 들어 동구와 서구, 대덕구가 도입 및 재발행을 추진하면서 중층 구조의 통합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4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대전시는 내달부터 온통대전 2.0 운영을 위한 추진 계획을 수립 중이다.

허태정 시장의 민선 7기 대표 브랜드였던 '온통대전' 이점을 살린 '온통대전 2.0'을 도입해 기존 캐시백 중심의 지역화폐 기능과 함께 정책 수당·교통·문화·복지 지원 기능을 추가한 플랫폼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운영을 위해 시는 지난달 1차 추경 편성 과정에서 온통대전 캐시백 예산 237억 원을 마련했고 단계적으로 기능을 추가·보강해 나갈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민선 9기 각 자치구마다 지역화폐 발행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시스템 통합 혹은 연계 모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구의 경우 민선 8기부터 독자적으로 지역화폐 사업인 '중구통'을 운영 중이다. 앞서 중구는 중구통을 발전시키는 한편, 온통대전과의 상생 모델 필요성을 언급하며 중구 내에서 소비할 경우 추가 캐시백을 지급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민선 7기 당시 지역화폐 사업인 '대덕e로움'을 시행했던 대덕구도 대전시가 추진 중인 '온통대전'과 운영 시스템을 통합해 '대덕형 온통대전'을 운영하겠단 구상을 내놨다. 시에서 통합 운영하되 발행 권한을 자치구에 주는 방식을 건의할 계획이다.

동구와 서구도 이번 민선 9기에 지역화폐 발행을 공약을 내세워 운영 방식을 검토 중이다.

만약 시와의 통합 운용 체제로 간다면 인천의 '인천e음' 사례처럼 중층 구조의 통합 플랫폼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시 전역에 통용되는 지역화폐 플랫폼을 기본으로 두되, 구 차원에서 지역 여건에 맞는 부가서비스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대전시 역시 각 자치구에서 시스템 통합에 대한 건의가 들어온다면 적극 검토해본다는 입장이다.

다만 5개 자치구마다 지역화폐 도입 의사나 운용 방식을 두고 의견이 다른 만큼 충분한 논의가 선제 돼야 한다.

일단 앞선 4개 구와 달리 유성구는 아직 지역화폐 도입 계획이 없다. 이보다는 '온누리상품권' 사용처인 골목형 상점가 지정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처럼 대전 전 지역에서 통용되는 지역화폐 사용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해도, 각 구 입장에서는 지역 내에서 소비가 진작돼야 한다. 이 때문에 캐시백 지급 방식을 어떻게 개편할지도 숙제다.

캐시백 예산에 대해 원도심 소비 활성화 측면에서 구별로 차등 안배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대전시 관계자는 "민선 7기 온통대전 사업이 출범할 때 대덕e로움이 있었고, 당시 연계 운영 작업을 많이 해 만약 자치구에서 공식 건의와 합의가 이뤄진다면 인천이나 부산의 사례처럼 시스템 통합 운용이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구 재원이 투입되는 만큼 지역화폐 도입 여부와 운용방식에 대해선 각 구청의 정책 결정이 필요하고 충분한 협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신보, 천안-아산 소상공인에 특례보증 지원
  2. 김해 국·공립 산림휴양시설 10월 동시 개장
  3. 대전시 "선도지구 2차 선정 공모 또는 제안 방식으로"… 두 방식 차이점은?
  4.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교장에 김도경 KAIST 명예교수 선임
  5. 대전중수청 '대전 이전' 속도… 행안부 차관 "내년 설계비 반영" 확답
  1. 세종시 교통신호, '내비게이션'으로 미리 본다
  2. '피지컬AI 1㎜ 에러를 잡아라' 대전창업포럼서 스타트업 '주목'
  3. 충남교육청, 학교 조리실 종사자에 방진마스크 지급 논란 확산… 정치권 "보여주기식 땜질 멈춰라"
  4. 대전보훈병원, 심평원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1등급'
  5. 중장년 재취업을 향한 열기

헤드라인 뉴스


[기획] 시립 소극장 등 건립 하세월… 시민 `문화 갈증` 해소가 우선

[기획] 시립 소극장 등 건립 하세월… 시민 '문화 갈증' 해소가 우선

'문화예술 도시 세종'을 향한 청사진은 화려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역 예술 꿈나무들은 설 무대를 찾지 못해 인근 타 도시로 향하고, 시민들은 문화공연을 즐길 시설이 부족해 문화 향유에 목말라 있다. 여기에 재정난으로 주요 문화시설 건립까지 지연되면서, 세종의 문화예술 인프라가 도시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은 언제쯤 행정수도를 넘어 시민 누구나 문화를 누리고 예술가가 지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까. 세종 문화예술 인프라의 현주소와 과제를 3차례에 걸쳐 들여다본다. <편..

무수익여신 늘어나는 시중은행... 연체율 느는 대전 기업·가계대출도 적신호
무수익여신 늘어나는 시중은행... 연체율 느는 대전 기업·가계대출도 적신호

주요 시중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이자를 내지 못하는 가계와 기업 비율이 코로나19 이후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다. 대전 시중은행에서도 기업·가계대출 연체율이 급격히 치솟고 있는데, 기준금리 인상 기조까지 더해지면서 한계 차주들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 2분기 말 무수익여신 잔액은 총 6조 4108억원으로 집계됐다. 2025년 말(5조 65억원)보다 28.0% 증가했다. 이들 은행의 무수익여신 잔액이 6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대 은행의 전체 여신에서..

4개국 신임 주한 상주대사, 이 대통령에 신임장 제출
4개국 신임 주한 상주대사, 이 대통령에 신임장 제출

미국과 포르투갈, 아랍에미리트, 아일랜드 신임 주한대사들이 12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장 제정식에서 신임 주한 상주대사 4명으로부터 신임장을 제출받았다. 신임장은 파견국의 국가 원수가 자국의 신임대사에게 수여한 것으로, 주재국 국가 원수에게 전달하는 문서다. 신임장을 제정한 대사는 미셸 스틸 주한 미국대사와 반다 마리아 디아스 스텔제르 세케이라 주한 포르투갈대사, 자말 압둘라 모하메드 빈 압둘와합 알 수와이디 주한 아랍에미리트대사, 숀 호이 주한 아일랜드대사다. 이 대통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 ‘무궁화 축제에서 나라사랑 의미 되새겨요’ ‘무궁화 축제에서 나라사랑 의미 되새겨요’

  • 폭염에 농작물도 피해 폭염에 농작물도 피해

  • 중장년 재취업을 향한 열기 중장년 재취업을 향한 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