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다문화] 추석에는 달을 보고, 월병을 먹는다

  • 다문화신문
  • 세종

[세종다문화] 추석에는 달을 보고, 월병을 먹는다

/최금실 명예기자(중국)

  • 승인 2021-09-07 17:07
  • 수정 2021-09-13 10:46
  • 신문게재 2021-09-08 8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clip20210907090829
중국에도 한국과 같이 추석이라는 명절이 있는데 중국 추석은 중추절(中秋節)이라고 한다. 중국은 매년 추석에 달을 보면서 제사를 올리고 전통과자 월병을 먹는 풍습이 있다. 월병의 월은 달 월(月)자에, 떡 병(餠)자다. 달을 형상화해 만든 과자라는 뜻이다.

동글동글 달 모양의 월병은 한 가족이 모여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단합의 의미로도 먹는다. 월병은 밀가루와 달걀 반죽에 팥, 견과류, 계란 등 여러 가지 소를 넣어서 구워 만드는 과자다. 저렴하게는 몇 천원부터 비싼 것은 백만 원 이상도 있다. 월병은 한때는 뇌물의 아이콘으로도 많이 쓰여 고가 월병 선물도 많이 했다. 금가루를 뿌린 월병에 고급 케이스 장식의 비싼 가격의 월병이 보기만 해도 고급스럽다.

또한, 요즘은 젊은 층의 입맛에 맞추어 과일 소 월병, 아이스 월병, 초콜릿 월병 등 맛과 모양이 독특한 월병들이 출시돼 새로운 월병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아무리 특이한 월병들이 우후죽순 쏟아져도 필자는 원조 팥 소 월병을 선호한다. 달달하고 촉촉한 팥소와 고소한 계란 물 껍데기가 종종 생각이 나고 질리지 않는다. 이번에도 중국식품점에서 월병을 미리 사 먹었다. 특히 팥소는 금방 상하기 때문에 추석에만 먹을 수 있어서 더욱 귀하다.



추석이 다가오니 코로나19로 인해 2년 동안 만나지 못한 중국의 가족들이 더욱 보고 싶다. 추석에는 가족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소원한다.

/최금실 명예기자(중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취약지역 하수도시설 일제 점검
  2. 아산선도농협, 고추재배농가에 영농자재 지원
  3. 아산시, 반려동물 장례문화 인식개선 적극 추진
  4. 천안시의회 권오중 의원, "교통약자 보호 및 시민 보행권 보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5. 천안시, 제77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서 주택안심계약 홍보
  1. 천안시의회 정도희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마을행정사 운영에 관한 조례안 본회의 통과
  2. 천안법원, 신체일부 노출한 채 이웃에게 다가간 20대 남성 '벌금 150만원'
  3. 천안시의회 유영채 의원, '전세피해임차인 보호조례' 제정… 실질 지원과 안전관리까지 법제화
  4. 여름휴가와 미래 정착지 '어촌' 매력...직접 눈으로 본다
  5.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며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대표 공약이었던 행정수도 완성 의지에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집권 초부터 PK 챙기기에 나서면서 충청권 대표 대선 공약 이행에 대한 진정성은 실종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자칫 충청 홀대로 해석될 여지도 있는 대목인데 더 이상의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선 특별법 제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로드맵을 조속히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5일 본보 취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임기 내 국회 세종의사당..

대전시의회, 유성복합터미널 BRT 등 현장방문… "주요 사업지 현장방문 강화"
대전시의회, 유성복합터미널 BRT 등 현장방문… "주요 사업지 현장방문 강화"

대전시의회가 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와 장대교차로 입체화 추진 예정지 등 주요 사업지를 찾아 현장점검을 벌였다. 산업건설위원회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현장, 교육위원회는 서남부권 특수학교 설립 예정 부지를 찾았는데, 을 찾았는데, 이번 현장점검에 직접 나선 조원휘 의장은 "앞으로 민선 8기 주요 사업지에 대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13일 유성구 일대 교통 현안 사업 현장을 찾았다. 먼저 유성복합터미널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는 유성구..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흥행에…주변 상권도 `신바람`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흥행에…주변 상권도 '신바람'

올 시즌 프로야구 흥행에 힘입어 경기 당일 주변 상권들의 매출이 2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야구장 중 주변 상권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구장은 한화이글스의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다. 15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2022~2025년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개막 후 70일간 야구 경기가 열린 날 전국 9개 구장 주변 상권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2022년 대비 2023년 13%, 2024년 25%, 올해 31%로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한 141만 명의 데이터 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 ‘선생님 저 충치 없죠?’ ‘선생님 저 충치 없죠?’

  • ‘고향에 선물 보내요’ ‘고향에 선물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