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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일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12공구 공사 현장에 도로 중앙이 깊게 굴착되고 양측에 철제 기둥들이 설치돼 있다. (사진=중도일보 DB) |
인수위 점검 과정에서 민선 8기 트램 사업 지연 및 사업비 은폐 의혹에 이어 최근 일부 공구 시공사 선정 지연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그간 사업 추진 전반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도일보 2026년 8월 10일 자 1면 보도>
감사 결과에 따라선 트램 사업이 지연된 원인을 규명하는 과정 속 공직사회 일각의 책임추궁 등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10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최근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 감사반을 구성한 대전시 감사위는 관련 자료를 수집해 개통 지연을 초래한 추진사항 전반을 살피고 있다.
앞서 민선 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는 트램 사업 점검 과정에서 전임시정의 트램 공기 지연 및 사업비 증액 은폐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지난 6월 대전시는 트램 개통 목표에 대해 당초 2028년이었으나 2030년 하반기로 조정됐다고 밝혔다. 트램 공사 구간인 12공구 내 서대전 지하차도 구간 편입토지 보상이 주민 반대에 늦어지고 있고, 위례신도시 트램 사례를 바탕으로 트램 시운전 기간도 당초 계획보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안전상 이유로 야간 공사를 해야 하는 호남선 직하부 비개착공사의 공기 연장까지 감안 됐다.
여기에 총사업비는 상·하수도, 전기·통신 설비 등 지장물 이설에 따른 비용이 추가 돼 1515억 원 늘어날 전망이다.
이를 포함하면 트램 총 사업비는 1조 6000억 원까지 증가한 셈인데, 개통 연기에 따른 물가상승률까지 고려하면 사업비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당시 민선 9기 인수위는 전임 시정이 2028년 개통을 약속했으나, 2030년으로 미뤄졌고 총 사업비가 늘어날 것을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제때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을 짚었다.
담당 부서가 지난해 말 사업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인지해 지난 4월 전임 시장에게 보고했으나 6월 발표 전까지 개통 지연 내용이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인수위는 고의로 지연 사실을 은폐한 것이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미 공기 연장이 예상됐던 호남선 직하부 비개착공사는 시공사 선정에 난관을 겪고 있어 추가 지연 우려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시에서 해당 구간에 대한 설계와 사업비 책정 후 국가철도공단에 위탁한 상태지만, 작년 11월부터 8개월째 단가 문제로 입찰 과정에서 유찰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대전시 감사위 관계자는 "감사 진행이 결정돼 자료 수집 중이고 검토된 자료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감사 기간을 산정할 계획"이라며 "트램 개통이 지연된 이유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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