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소비 끝?… 소비자들 지갑 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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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소비 끝?… 소비자들 지갑 닫아

카드승인 실적 증가세 꺾여....3분기 2.4%까지 낮아져
온라인 매출 성장 유지...명품 소비 줄고, 해외여행 늘고

  • 승인 2023-11-01 16:18
  • 수정 2024-02-06 09:20
  • 신문게재 2023-11-02 5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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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협회 제공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보복 소비가 줄은데다 고물가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고 있다.

11월 1일 여신금융협회의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3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92조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승인 건수는 6.0% 늘어난 71억 8000만건이었다.

분기별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지난해 3분기 15.1%, 4분기 8.4%, 올해 1분기 11.5%로 두 자릿수 내외를 기록하다가 2분기 4.1%로 급감한 후 3분기 2.4%까지 낮아졌다.

구체적으로 비대면·온라인 관련 매출은 성장을 지속했지만, 차량 연료 판매액 및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 감소 등은 승인실적 감소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소비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갔다. 생필품 등은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됐다. 이에 대전에서도 대형마트가 잇따라 매각됐다.

보복 소비도 줄었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대형 백화점들은 이른바 '보복 소비' 유행으로 명품 판매량이 급증한 덕에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백화점 명품 매출은 -3.5%를 기록하며 8월(-7.6%)에 이어 역신장했다. 백화점 명품 매출이 두 달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15년 2·3월 이후 8년 6개월 만이다. 지난해 1월 명품 매출이 47% 성장한 이후 매월 두자릿 수 이상 성장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대조적이다. 주요 명품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가격을 인상한데다 고물가와 경기침체 등이 주요 이유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소비처가 분산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홈쇼핑 업계가 초고가 여행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올해 해외여행보험 가입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개 손해보험사의 올 7~8월 신계약 건수는 총 29만1930건(단체보험 제외)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1만5551건)과 비교해 153% 급증했다. 9개 손해보험사의 올 7~8월 신계약 건수는 총 29만1930건(단체보험 제외)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1만5551건)과 비교해 153% 급증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9개 손해보험사의 올 7~8월 신계약 건수는 총 29만1930건(단체보험 제외)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1만5551건)과 비교해 153% 급증했다. 사실상 코로나19 직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망설이면서 백화점에서 돈을 쓸 여지가 컸다"면서 "하지만, 올해는 너도나도 해외로 나가면서 상대적으로 국내 소비 여력이 줄었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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