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육아나눔터는 육아라는 공동의 목적을 가진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공간으로, 부모들은 자녀양육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자녀들은 안전하게 놀며 사회성을 키우는 곳이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나눔터는 공간나눔과 돌봄나눔, 정보지원, 부모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양육으로 인해 사회적 단절을 경험하는 부모들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자녀양육을 위한 자녀돌봄과 품앗이 그룹연계 및 활동비 지원, 도서·장남감 대여 등 다양하다.
특히 품앗이 활동이 돋보인다. 마음이 맞거나 공통 부분이 있는 2∼3가정이 품앗이를 결성해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고 실행한다. 한 달에 2번 이상 활동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1년에 24번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활동하는 셈이다.
규암·부여공동육아나눔터는 이들의 활동을 돕기 위해 3∼4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된 돈으로 음식도 만들고, 박물관도 찾고, 생일파티도 하고 있다. 서로 아이들을 돌봐주는 품앗이 역할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품앗이 활동에 참여한 한 가족이 홍산에서 보부상체험을 하고 있다. |
나눔터는 지난달 28일 홍산 보부상 체험을 다채롭게 열어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보부상이야기를 비롯해 난전놀이, 양조장표주박 음료체험, 나무지게체험, 소원표만들기, 떡메치기 등 요즘 보기 드문 프로그램으로 열렸다. 홍산 관아와 전통시장에서 협동조합 홍산장시사람들이 함께했다.
규암공동육아나눔터 김영숙 팀장은 "부여는 영유아들이 마음 놓고 놀 수 있는 키즈카페 등 열린 공간이 부족하다"며 "나눔터는 무료로 운영되고 장난감도 충남육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다양한 만큼 많은 품앗이가 조성되어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여 공동유아나눔터 청사 전경사진 |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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