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지역민 "경제성장 보다 생태환경 보전 중요" 전년比 9.2%p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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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 지역민 "경제성장 보다 생태환경 보전 중요" 전년比 9.2%p 증가

[2023 세계시민의식 설문조사] 7. 기후변화
관심있는 편이다 3.5%p ↓... 매우 관심있다 6.3%p 증가
이미 기후변화에 부정적 영향 받고 있어 62.5%→69.2%
유치원~고교 주 1시간 이상 환경교육 의무화 94.2% 찬성

  • 승인 2023-12-19 17:40
  • 신문게재 2023-12-20 10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대전·세종·충남 지역민 62.8%가 경제성장보다는 생태환경 보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9.2%p 증가한 수치로, 지역민들이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결과는 충남대 교육학과 BK21 세계시민교육 미래인재양성사업단(단장 김정겸)이 대전·세종·충남에 거주하고 있는 20세 이상 지역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세계시민의식에 관한 설문조사' 중 기후변화에 대한에 응답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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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 지역민들은 평소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 정도에 대해 '매우 관심이 있다' 27%, '관심이 있는 편이다' 64.6%로 전체의 91.6%가 기후변화에 관심을 보였으며, 지난해(88.8%)보다 2.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의 원인에 대해서는 '매우 잘 안다' 9.2%, '알고 있는 편이다' 77.6%로 86.8%가 기후변화의 원인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역시 지난해(84.7%)보다 2.1%p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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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매우 심각하다' 53.4%, '심각한 편이다' 43.2%로 총 96.6%가 기후변화 문제를 심각하다고 응답했으며, 기후변화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실천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매우 있다' 32.4%, '있는 편이다' 63.4%로 전체의 95.8%가 실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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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자신의 태도가 '다소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환경친화적 행동에 가까운지, 생활의 편리함에 가까운지'에 대해서 61.8%가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환경친화적 행동에 가까운 태도를 취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경제성장과 환경보전에 대한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 대해 지역민들은 전체의 62.8%가 경제성장이 다소 둔화되더라도 환경 및 생태보전에 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53.6%)보다 무려 9.2%p 증가한 수치로 경제성장보다는 환경보전에 무게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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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기후변화가 중요한 문제인지에 대해서는 '매우 중요하다' 38.8%, '중요한 편이다' 54.6%로 전체의 93.4%가 자신에게 기후변화를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현시점에서 기후변화가 자신에게 어느 정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매우 심각하다' 23.4%, '심각한 편이다' 57.8%로 총 81.2%가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77.9%)보다 3.3%p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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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언제부터 기후변화의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되는지에 대해서는 전체의 69.2%가 '이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하며, 지난해(62.5%)보다 6.7%p 크게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10년 이내'(15.4%), '20년 이내'(10%) 순으로 응답했다.

또 기후변화에 누가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이미 산업발전을 달성한 선진국' 59.8%, '현재 산업발전을 진행하고 있는 개발도상국' 21.2%, '개별 시민' 10% 순으로 답하며,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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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적 태도 및 생활습관을 실천하는데 어려움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는 행동들이 이미 습관이 돼 바꾸기 어렵다'(16.3%), '친환경적인 행동은 비용이 많이 든다'(16%), '친환경적 행동이 나의 건강에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15.5%), '친환경적 행동은 시간이 많이 소비된다'(15.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는 행동들이 이미 습관이 돼 바꾸기 어렵다'(16.5%), '친환경적 행동은 시간이 많이 소비된다'(15.9%), '제품을 구매하거나 행동할 때 환경적인 대안이 없거나 품질이 떨어진다'(15.1%), '친환경적 행동이 나의 건강에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14.8%) 등의 순으로 응답한 것과 다소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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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학생들에게 환경 및 기후위기에 대한 교육의 필요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필요하다' 55%, '필요하다' 43%로 총 98%가 학생에게 환경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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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환경 및 기후위기에 대한 학교교육을 주당 1시간이상 실시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매우 동의한다' 38.4%, '동의한다' 55.8%로 총 94.2%가 환경교육 의무화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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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장 효과적인 기후위기 대책에 대해서는 '환경피해 유발에 따른 처벌 강화'(18.3%), '환경 오염물질 저감기술에 대한 기술개발(R&D)에 대한 투자 확대'(17.7%), '환경규제 강화'(17%) 등의 순으로 응답하며, 지난해와 유사한 순위를 보였다.

충남대 BK21 세계시민교육 미래인재양성사업단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 대전·세종·충남에 거주하고 있는 지역민들은 현재 경제성장보다 생태보전에 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친환경적 태도 및 생활습관을 실천하는데 있어서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는 행동들이 이미 습관이 돼 바꾸기 어렵고, 친환경적인 행동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비된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면서 "이에 따라 기후위기에 대한 교육을 유치원부터 초·중·고 학생들에게 의무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고, 효과적인 기후위기 대책으로 환경피해 유발에 따른 처벌 강화 또는 환경 오염물질 저감기술에 대한 기술개발(R&D)에 대한 투자 확대, 환경규제 강화 등의 실효성 있는 구체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자료 제공: 충남대학교 BK21 세계시민교육 미래인재양성사업단]

* 본 설문은 안소은 외(2021)의 환경, 경제 통합 분석을 위한 환경가치 종합연구에 활용된 설문 문항을 지역의 상황에 맞게 충남대 교육학과 BK21 세계시민교육 미래인재양성사업단에서 수정, 보완해 사용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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