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중도일보 선정 10대 뉴스] 한 해 동안 충청을 뜨겁게 달군 핫이슈 TOP10

  • 사회/교육
  • 이슈&화제

[2023 중도일보 선정 10대 뉴스] 한 해 동안 충청을 뜨겁게 달군 핫이슈 TOP10

  • 승인 2023-12-26 10:48
  • 수정 2024-02-05 10:23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2023년 계묘년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충청권이 진정한 행정수도로 갈 기회가 찾아오며 더 발전된 내일의 충청을 상상하며 희망을 품었다. 하지만 기쁜 일과 슬픈 일이 겹치듯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연이으며 많은 충청인의 안타까움이 이어지기도 했다. 중도일보는 2023년 함께 웃고 울었던 기억을 되돌아보고 기록하기 위해 올 한해 충청을 뜨겁게 달궜던 10대 뉴스를 선정했다.<편집자 주>



1행수
세종시 전경.
1. '세종의사당'·'재정특례' 통과… '진정한' 행정수도 가시화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국회 규칙 안과 세종시법 재정특례가 국회의 문턱을 넘었다.

국회는 10월 6일 본회의에서 국회 위원회 12개를 세종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세종시가 명실공히 행정수도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국정운영 비효율 개선과 수도권 집중에 따른 국가적 부작용을 해소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2031년 완공될 전망이다.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재정적 기반을 확보하는 세종시법도 12월 8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 법은 2023년 말 지원 만료를 앞두고 있었던 세종시 보통교부세 재정 특례를 2026년까지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세종시는 앞으로 3년간 2500억 원의 교부금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2국가산단
대전 유성구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 조감도. 제공=대전시
2. 대전 유성, 충남 천안, 세종 등 '국가산단' 후보지에

대전 유성구 교촌동 일대 530만㎡(160만평 규모) 규모를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했다. 대전시는 이곳을 나노·반도체 중심의 국가첨단산업단지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충남에선 천안종축장 미래모빌리티 산단과 내포신도시 미래신산업 산단이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됐다. 자동차 전기장비, 비행장치 제조업과 함께 탄소중립과 친환경 신산업 혁신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충북은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단 조성에 주력하면서 정밀의료산업 융복합 클러스터로 만들 예정이다. 세종은 스마트 국가산단을 통해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 연계 첨단 소재 분야에서 국가 미래 먹거리를 선도하게 된다. 다만, 현재까진 후보지에 불과한 만큼 향후 그린벨트 해제와 막대한 사업비 조달 등 변수가 많다.

3서산공항
서산공항 조감도.
3. 충남 하늘 길 열린다… 서산공항 2028년 개항 '본궤도'

충남도민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서산공항 건립 사업은 2023년에 실패와 도전의 연속이었다. 서산공항 사업은 충남 서해안권 항공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서산시 고북·해미면 일원 공군 제20전투비행단 활주로를 활용하고, 터미널과 계류장, 유도로, 진입로 등 민항공항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도와 국토부는 사업비 532억원으로 서산공항 개항을 추진하려 했으나, 2023년 5월 9일 열린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B/C(경제성) 0.81, AHP(종합평가) 0.456로 사업 타당성이 부족해 예타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에 도는 서산공항 건설을 위한 총 사업비를 532억 원에서 484억 원으로 조정, 500억 원 이상이면 받아야 하는 예타를 우회해 공항 건립을 추진한다. 도는 사업비 조정과 추가 항공 수요 발굴을 통해 2028년 개항을 목표로 행정력을 모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산공항이 개항과 함께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항공사 유치를 위한 재정 지원 조례 제정, 공항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등도 준비한다.

40시축제
대전0시축제 개최 모습
4. 대전 '0시 축제' 성공적 첫발… 93엑스포 이래 최다 방문

대전의 신규 대표 축제인 '대전 0시 축제'가 열려 원도심이 들썩였다. 대전 0시 축제는 사업비 29억 원을 들여 올해 8월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1㎞) 중앙로와 인근 원도심 상권에서 시간여행을 주제로 열렸다. 방문객 109만 명이 다녀가면서 1993년 대전엑스포 이래 단일 행사 최대 방문객을 기록했다. 방문객 지출액은 565억 원으로 조사되며,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성공한 축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 개최 기간 안전사고가 한 건도 없었다는 성과도 있었다. 다만, 대전 축제만의 정체성, 행사를 대표할만한 킬러 콘텐츠 찾기는 숙제로 남았다. 대표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엿본 대전시는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보완해 내년에는 9일간 개최할 계획이다.

20231102-대덕특구 50주년, 미래비전 선포식1
윤석열 대통령이 11월 2일 대전 유성구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열린 대덕특구 50주년,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5. 대덕특구 출범 50주년… R&D 예산 삭감 등 진통도

2023년은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 출범 50주년을 맞이한 해다. 반세기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대덕특구를 그려 보는 의미를 지녔지만 그 어느 때보다 혼란을 겪은 한 해기도 하다.

33년 만의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이라는 초대형 이슈로 하반기 내내 어수선했다. 연구자들은 사상 처음으로 연대회의를 만들어 예산 회복을 부르짖었지만 삭감된 5조 2000억 중 6000억 원 증액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5월 23일 누리호 3차 발사에 성공하며 우주강국 반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우주항공청 설립과 관련한 입지 논란과 조직 구성은 줄곧 뜨거운 감자였으며 국정감사에서도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연내 개청엔 끝내 실패했다.

6기상이변
침수피해를 입은 충남 공주시 옥룡동의 주택가에 물에 젖은 가재도구와 물품들이 도로에 놓여 있다. (사진=중도일보DB)
6. 기상이변에 안전불감증까지… 인명·재산피해 속출

기상이변은 우리 지역에서 가뭄과 산불, 큰비로 인한 홍수를 초래했다. 4월 2일 홍성군에서 산불이 발생해 50시간 동안 꺼지지 않고 지속돼 1454㏊의 산림이 소실됐다. 같은 날 낮 12시께 대전 서구 산직동에서 산불이 일어 산림 752㏊를 태웠다. 대형산불이 일기 직전인 올해 3월 충청 평균기온은 8.7℃이었는데 지난 30년의 평년 평균 5.5℃보다 높았고, 강수일수는 관측이래 가장 적었다. 7월 폭우가 쏟아지고, 행정기관의 안전불감증까지 더해지면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7월 14일 논산에서는 비탈면 토사가 폭우로 붕괴돼 2명이 숨졌고, 금강 본류와 청양과 공주의 지천 제방이 무너져 일대가 이재민이 발생했다. 충북 오송에서는 미호천의 임시로 쌓은 제방이 불어난 물에 무너져 궁평2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14명이 목숨을 잃고 9명이 부상 당했다.

7교사죽음
서울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식에 참석한 대전시민들.
7. 교사 사망·학생인권 조례 폐지… 다사다난했던 교육계

2023년 9월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사망했다. 서울 서이초 교사 49재에 참석한 뒤 교권침해 관련 '바뀌지 않는다'는 회의감이 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교사에게 수년간 총 16차례의 악성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 2명이 가해자로 지목됐으며, 이 소식을 접한 일부 시민들은 해당 학부모의 영업장에 비난 문구가 섞인 온갖 낙서와 쓰레기를 투척하는 등 집단 테러를 가했다. 다만, 교사들의 비극은 '교권보호 4법' 국회 통과라는 자양분이 됐다. 이 같은 물결은 지방의회에도 영향을 줬으며, 2020년 제정된 충남학생인권조례의 폐지까지 이르렀다. 이에 불복한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재의 요구를 했지만, 국민의힘이 재적의원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도의회 문턱을 넘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20230731-전세사기피해자 대책위 출범 기자회견
7월 31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열린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최근 사망한 피해자를 위해 묵념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8. 대전 전세사기 확산일로… 다가구주택 휩쓴 비극

2023년 대전 권역을 덮친 전세사기는 수많은 피해자를 낳았다. 희망이 됐던 집은 고통이 돼 버린 것이다. 세입자들을 의도적으로 속여 수백 수천억에 달하는 보증금을 편취한 집주인과 공범들에게 죄의식은 없었다. 집과 돈을 잃고 애끓는 피해자들은 대전에만 최소 1393명이다. 특히, 2030 청년이 전체 86%, 피해자들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누군가는 "돈을 돌려받기엔 글렀다"라는 불안감에 생을 마감하기도 했다. 그러나 피해자들의 목소리는 닿지 않았다. 다가구주택 피해가 90% 이상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대전은 특별법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제대로 된 구제를 받지 못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사람답게 살기 위해 거리로 나와 대전시를 향해 지원책을 마련해 달라고 목소리를 내야 했다.

9초등생사고
사건 현장에서 추모하는 시민들. 중도일보DB
9. 초등생 목숨 앗아간 비극… 대전 스쿨존 음주사고

4월 8일 오후 2시 20분께 대전 서구 둔산동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60대 음주운전자가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초등생 4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치료를 받던 9살 배승아양이 끝내 숨지며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지인들과 낮술을 한 후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비틀거리던 운전자 60대는 어린 소녀의 꿈을 앗아간 것이다. "아이들을 안 치려 노력했다"는 운전자의 말은 유가족과 시민들에게 많은 분노를 안겨줬다. 또 다른 문제는 아이들을 지켜줄 안전 펜스 하나 없었다는 것이다. 결국, 대전시는 뒤늦게 스쿨존 안전 점검에 나서고 조처를 내려야 했다. 한때 사고가 발생한 현장에는 추모 공간이 마련되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이들의 바람이 가득했다.

10부동산
대전시 전경.
10. 고금리·원자잿값 상승… 충청권 부동산 경기 추락

고금리 기조와 원자잿값 상승 등의 여파로 충청권 부동산 경기 침체기가 계속됐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0%로 2월부터 7연속 동결한 금리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거래량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매수심리가 얼어붙자 시장에선 구매를 위한 움직임이 전년에 비해 현저하게 감소했다. 건설사 등도 어려움이 커졌다. 원자잿값 상승에 따른 공사비 급증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경색, 미분양 등이 겹치면서다. 종합건설업체 폐업이 줄이었다.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대전은 16곳이, 충남은 28건, 세종 3건, 충북 22건 등이다. 어려운 현실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다만, 시장에선 2024년 상반기 미국의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한국도 금리 인하에 동참해 경기가 다소 풀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부동산 경기에도 훈풍이 불지 기대되고 있다.

본사종합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포항서 방화 추정 불… "경찰 수사 절실"
  2. 충남대 상용직 노사갈등 160여일 만에 마침표…학내 신뢰 회복 과제
  3. 대전 갑천 엑스포다리 불꽃쇼 취소… 인파 밀집·안전사고 우려
  4. 2030년 완성기 맞는 세종시… 읍면동 활력 도모 방안은
  5. 대전 미분양 아파트 늘었는데…내년 주택시장 괜찮을까
  1. 사람 몰리는 오월드, 적자는 눈덩이… 도시공사 새 사장, 해법 나올까
  2. 허태정 슈퍼위크…정부지원 촉구 시도지사 연대강화
  3. 제3회 서포 김만중 문학기행 성료…한글 문학의 발자취를 따라서
  4. 단양 '시루섬 기적의 다리' 14일부터 유료 전환…성인 2천 원
  5. 대전시 민선 9기 공약 77개 확정… 8조 3244억 투입

헤드라인 뉴스


[2026 국감] 병무청 국감, 예체능 병역특례 제도 등 쟁점

[2026 국감] 병무청 국감, 예체능 병역특례 제도 등 쟁점

12일 대전정부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의 병무청 국정감사에선 예술·체육 분야 병역특례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일부 선수들의 부적절한 언행과 함께 대중문화 분야와의 공정성 문제 등이 지적됐는데 홍소영 병무청장은 "국민 의견을 고려해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병무청 국정감사는 예술·체육 분야 병역특례 제도가 쟁점으로, 여야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제도 개선을 주문하고 나섰다. 앞서 국방부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상대로 열린 국감에서도 병역특례 제도에 대한..

이번엔 대동교… 트램 공사로 15일부터 왕복 2차로 축소
이번엔 대동교… 트램 공사로 15일부터 왕복 2차로 축소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공사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동구 대동교 일대 차량 통행이 일부 제한된다. 60년 넘은 노후 교량을 철거하고 새 교량을 건설하는 공사로 2028년 6월까지 약 21개월간 기존 왕복 4차로가 2차로로 축소된다. 특히 19일부터 유성구 대덕대교, 11월에는 충남대학교 앞 온천교 개축공사까지 예정돼 있어 트램 공사에 따른 교통 불편이 대전 주요 도로 곳곳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13공구에 포함된 대동교 개축공사로 10월 15일부터 대동오거리~베스티안병원네거리 구간의 차량..

대전역 쪽방촌 공공주택사업 손실 메꾸려 임대주택 분양 전환
대전역 쪽방촌 공공주택사업 손실 메꾸려 임대주택 분양 전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전역 쪽방촌 공공주택사업 장기간 지연으로 손실액이 증가하자 공공임대주택을 줄이고 분양주택을 늘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뤄진 사업 기간, 주민에게 이주비와 주거비 등은 한 푼도 지원하지 않았고, 화재와 폭염 등에 따른 건강 피해조사는 물론 준공 때까지 거주할 이주대책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았다는 문제도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의원(대전 서구갑)이 국토교통부와 LH가 제출한 대전역 쪽방촌 공공주택사업을 분석해 12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22년 6월 착공해 2026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덕구의회 파행에 뿔난 주민과 단식 돌입한 김찬술 구청장 대덕구의회 파행에 뿔난 주민과 단식 돌입한 김찬술 구청장

  • 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 오늘부터 시작 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 오늘부터 시작

  • 대전 주말 축제 ‘북적북적’ 대전 주말 축제 ‘북적북적’

  •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