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신산업 육성' 도내 메타버스 혁신기업 지원

  • 전국
  • 수도권

경과원, '신산업 육성' 도내 메타버스 혁신기업 지원

메타버스(VR/AR) 산업융합 지원 및 실증사업 추진
컨소시엄(기술 공급기업+수요기업) 8개 과제 지원 성료

  • 승인 2024-02-19 16:47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19일 신산업 육성으로 도내 메타버스 혁신기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2023년부터 글로벌 IT(정보기술) 시장 관심이 빠르게 생성형 AI로 옮겨가면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도는 시들해지고 있다.



올해 전 세계 메타버스 이용률은 14.6%에 그칠 것이라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의 분석까지 나왔다.

경기도 메타버스 산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과원은 올해는 금리인하 기조, 투자 활성화 등 경제여건 회복과 글로벌 기업 진입 등이 예상되는 만큼 기업지원을 유지하면서 긴 호흡으로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도내 메타버스 관련 혁신 기업을 지원해 기술이 계속 발전하면 자연스레 메타버스 관련 기업의 성장이 다시 시작되리란 예상에서다.

경과원은 2020년부터 미래 유망 산업분야인 메타버스 관련 기술에 기반한 신산업 발굴과 기업 지원으로 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현장 내 메타버스(VR/AR) 지원과 실증지원을 통해 전통 제조업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공동의 동반성장 모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과원은 지난해 7월 경기도 메타버스(VR/AR)산업 육성을 위해 8개의 컨소시엄 과제를 선정했다. 주관기업에 최대 1억 원의 실증 비용을 지원했다.

이 사업은 도내 메타버스 산업융합 지원 및 실증 사업을 선제적으로 도입, 실증공장과 가상공장을 연계해 제조현장을 구현하여 공정데이터 등 기존 산업의 생산성 혁신과 지식산업 간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해 이 사업에 선정된 8개 참여기업은 지식재산권 15건, 기업 매출창출 29억 원, 신규 고용창출 63명 등의 경제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기업들의 성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산업 디지털 트윈 전문기업인 ㈜유비씨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개최한 2023 KoVAC(한국가상증강현실콤플렉스) META Connect에서 XR쇼룸기업 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기술은 관제 및 가상 협업을 위한 디지털 트윈 팩토리 구축으로 현장의 실시간 모니터링 및 제어 기능을 통해 제품의 생산 효율성을 향상 시키는 게 특징이다.

팜피(주)는 '쉽고 직관적인 웹기반 협업형 인터랙션 XR 혼합형 제품 및 매뉴얼·시각화 정보 지원 솔루션'을 개발해 일본에 키오스크 솔루션 납품으로 2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메타버스 전문 에듀테크 기업 ㈜듀코젠과 건축소재 기업인 ㈜디에스피 간 협업은 가상공간 내 실제 제조현장을 구현해 제조공정에 필요한 시간과 자원을 최적화해 효율적인 제조공정을 설계하는 실증이 시도됐다.

공급기업인 ㈜듀코젠은 그간 제조현장의 긴급상황과 이론적 작업자 교육(메뉴얼 등)에 의존해 관리해 온 제조공정의 생산성을 높이고자 했다. 두 기업은 협업을 통해 가상공간 내 시공훈련 및 안전교육을 위한 실제 산업현장을 구현하는 기술생산관, 소재적용관, 브랜드전시관, 기업정보관 등 올인원 메타버스 서비스를 구축했다.

수요기업인 ㈜디에스피는 중동지역 대표 건축기자재 박람회인 '빅 파이브 글로벌(BIG 5 Global)'에 참가해, 현지 바이어에게 메타버스를 통해 생산하는 건축자재의 작업공정 및 출고방법 등을 가상공간 내에서 홍보해 7억 원 이상의 해외수출 성과를 거뒀다.

이에 더해 메타버스를 통한 교육으로 신입사원 직무교육 시간이 7일에서 3일로 단축되는 등 작업자 능력 증강 및 업무효율성을 개선하는 성과도 거뒀다.

㈜듀코젠은 메타버스 서비스 도입을 위한 훈련 시스템 프로그램 기획 능력을 인정받아 타 제조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3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가치를 증명해 냈다.

박정호 듀코젠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의 핵심 산업 경쟁력을 갖춘 소부장 분야에서의 혁신은 앞으로도 지속되어야 한다"며 "AI와 메타버스를 활용한 (주)듀코젠의 랩키드-인더스트리 서비스를 통해 현장의 혁신을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제조 산업 전 분야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 되고 있어 도내 유망 메타버스 기업에게 안정적인 판로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기존 전통 제조 기업에게는 디지털 전환을 통한 신기술을 적용해 생산성 향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과원은 올해를 AI시대로 돌입하는 원년으로 삼고, 경과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로봇 등 핵심 신기술 분야의 AI혁신 기업 50개사를 육성할 예정이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전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전경.



경기=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양주시, 옥정물류창고 2부지 사업 취소·용도변경 양해각서 체결
  2. [월요논단]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허와 실
  3. 코레일, 환경·동반성장·책임 강조한 새 ESG 비전 발표
  4. 국가철도공단 전 임원 억대 뇌물사건에 검찰·피고인 쌍방항소
  5. "2026년 달라지는 대전생활 찾아보세요"
  1.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2. 29일부터 대입 정시 모집…응시생 늘고 불수능에 경쟁 치열 예상
  3. '티라노사우루스 발견 120주년' 지질자원연 지질박물관 특별전
  4.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5. KAIST 비싼 데이터센터 GPU 대신 내 PC·모바일 GPU로 AI 서비스 '스펙엣지' 기술 개발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대전시장 "형식적 특별시는 시민동의 얻기 어려워"

이장우 대전시장 "형식적 특별시는 시민동의 얻기 어려워"

이장우 대전시장은 29일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관련 '형식이 아닌 실질적 특별시 완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주재한 대전시 주간업무회의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특별시) 관련 핵심 특례 확보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조직권·예산권·세수권 등 실질적 특례가 반드시 법안에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시장은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법안이 가장 중요하다"며"형식적 특별시로는 시민 동의를 얻기 어렵다"면서 충청권이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획기적인 지방정부 모델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각..

대전·충남 행정통합, 세종시엔?… "기회이자 호재"
대전·충남 행정통합, 세종시엔?… "기회이자 호재"

대전·충남 행정 통합 흐름은 세종특별자치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지역 정치권과 공직사회도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대응안 마련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강준현 세종시당위원장(을구 국회의원)이 29일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날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세종이 충청 메가시티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자 호재"라고 말했다. 최근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시장 배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일각서 제기되고 있는 '행정수도 상징성 약화' 우려와는 상반된 입장이다...

대전 중소기업 16.3% "새해 경영환경 악화될 것"… 비관론 > 낙관론 `2배 격차`
대전 중소기업 16.3% "새해 경영환경 악화될 것"… 비관론 > 낙관론 '2배 격차'

새해 경영환경에 대한 대전지역 중소기업들의 비관론이 낙관론보다 두 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지역본부(본부장 박상언)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대전지역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전지역 중소기업 30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75.2%가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16.3%로,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기업(8.5%)보다 두 배가량 많아 내년 경영 여건에 대한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