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다문화] 일본 ‘벗꽂길만 걸어요’ 응원 받으면서 4월 입학식,신년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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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다문화] 일본 ‘벗꽂길만 걸어요’ 응원 받으면서 4월 입학식,신년도 시작

  • 승인 2024-03-24 16:24
  • 신문게재 2024-03-25 11면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보령시다문화
벚꼿이 활짝핀 일본의 학교
한국 대부분의 학교(초·중·고등학교)는 3월초부터 신학기가 시작되었지만 지금쯤 일본은 일반적으로 3학기째를 보내 졸업식 준비를 하고 있는 무렵이다. 한국은 2학기제 이지만, 일본은 3학기제이다. 겨울방학이 끝나고 1월부터 3월까지 3학기다. 그리고 3학기가 끝나면 10일 정도의 짧은 봄방학에 들어가는데 올해는 대체로 3월 25일부터 4월 5일까지다. 일본은 지도에서 보면 남북에 종장으로 지역에 따른 기후차가 있기 때문에 겨울방학과 여름방학은 시기와 기간에 차이가 있지만 봄방학은 전국적으로 같은 시기가 된다.

신학기 시작은 4월 8일이며 한국보다 매년 약 한 달 늦게 시작하는 것이다. 추운 지역에서는 겨울방학 길고,더운 지역에서는 여름방학이 길다.

신학기 시작이 9월인 나라는 190개국 이상이 된다고 한다. 9월 시작인 이유는, 옛날은 농업의 성수기인 7월 8월에 아이도 농업을 돕고 있어 학교에 다닐 수 있을 무렵이 9월이었다고 한다. 남반구 측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신학기가 1월 말부터 2월 초가 되지만 단순히 북반구와는 계절이 반대라고 생각하면 9월에 시작되는 이유와 같다. 농업의 바쁜 기간은 여름방학이 되어 현대에 정착했다. 여름방학이 끝나면 신학기가 시작되는 나라가 많은 것이다. 싱가포르나 태국은 항상 여름이므로, 건기나 우기가 장기의 휴가가 진행되며, 한국처럼 3월부터 신학기가 시작되는 나라는 남미 아르헨티나가 있지만 역시 여름방학이 끝난 뒤 시작된다고 한다.

한국도 여름방학 후의 시작은 아니지만, 2개월간의 긴 겨울방학을 보낸 후 새 학기를 시작한다. 4월부터 시작되는 소수파 일본에도 나름의 사정이 있다. 일본의 회계연도 기간이 4월 1일부터 다음 해인 3월 31일까지이며, 정부로부터 자금조달에 편리한 점에서 4월 시작된 것이다.



일본에서는 근대 학교의 주요 모체가 되는 시설이 생기고 발달해 간 것이 에도시대(1603~1868년)이다. 다음 메이지 시대(1686~1912년)에 들어가면 서양의 교육이 도입되어 고등학교에서는 9월 입학이 주류가 되었지만, 나라의 회계연도 기간이 전술한 바와 같이 정해지면서 4월 새학기가 퍼져 나간 것이다.

이와 같이, 타국과 입학의 시기가 어긋나고 있으면, 유학시에는 일정의 조정을 시작해 많은 불편함이 생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그렇지만 근년 부터 많은 대학에서 9월의 입학을 도입하게 됐다. 언젠가 9월 입학이 주류가 되는 날이 오면, 신학기 전에 긴 휴가가 있는 것은 보다 기분 일신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본의 국화인 벚꽃이 피는 따뜻한 봄 햇살 속에서 시작되는 앞으로를 축복과 격려를 받고 있는 것 같고, 아니라도 긍정적인 기분이 되는 것은 당해낼 수 없을 것이다. 후지와라나나꼬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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