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후 대전 아파트 분양시장 활발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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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이후 대전 아파트 분양시장 활발해질까

내 집 마련 수요자 '2024년 상반기' 매입 적정 시기 답변
4월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 중구 문화자이SKVIEW 분양
상반기엔 도마·변동 1구역·3구역, 도안 2-2·2-5지구 전망
"경기 위축 vs 거래 활발 전망 엇갈려, 상황 지켜봐야"

  • 승인 2024-04-10 15:01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게티2
게티이미지뱅크.
총선 이후 대전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발해질지 관심이 쏠린다. 내 집 마련 수요층의 주택 매입 적정 시기가 올해 상반기라는 설문조사가 발표되면서다.

10일 부동산 R114가 3월 21일부터 31일까지 11일 동안 전국 성인남녀 5046명을 대상으로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자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 집 마련 수요자들 중 주택 매입 적정 시점으로 '2024년 상반기'를 답한 응답자가 26.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24년 하반기(24.77%), 2026년 이후(20.21%), 2025년 상반기(16.27%), 2025년 하반기(12.35%) 순이었다.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멈추고, 회복세를 보이면서 과거 고점 대비 하락 금액으로 주택 매입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설문조사에선 중요 입지 요건은 교육환경(29.73%, 학교와의 거리 등)'로 답했다. 다음으로 교통(역세권, 도로 접근성) 25.13%. 주거 쾌적성(공원, 산 등과 접근성) 21.21%, 편의시설 15.16% 순으로 답했다.

아파트를 선택할 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로는 40.57%가 '브랜드'를 꼽았다. 브랜드 아파트는 품질, 설계, 안전성 등에서 수요자 신뢰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조경 및 커뮤니티시설(20.76%), 단지 규모(19.91%), 실내 평면 구조(18.04%) 순으로 응답했다.



주택매입적정시기
주택 매입 적정 시기. 사진=부동산R114 제공.
이런 상황 속 대전에선 총선 이후 분양이 속속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유성 봉명동에 공급하는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가 5일 견본주택을 오픈했다. 아파트 청약은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1순위, 17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오는 23일 발표되며, 계약은 5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대전 중구 문화동 문화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지 일원에 대단지로 등장하는 '문화자이SK뷰((VIEW)'는 총선 이후인 이달 중순 분양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뿐 아니라 도마변동 1구역과 3구역, 도안 2-2지구와 2-5지구의 상반기 분양도 점쳐지고 있다.

다만, 악성 미분양은 변수로 꼽힌다. 2024년 2월 대전 미분양 아파트는 1444세대로 집계됐다. 1월인 1112세대보다 29.9% 증가했다. 미분양 세대 급증 수치로 보면 경기(6069세대 → 8098세대) 33.4%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이에 따른 4월 주택 전망지수도 하락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대전의 4월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70'으로 울산에 이어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하락 폭이 높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분양시장에 대한 전망을 보면, 건설 경기 위축이 결국 주택 경기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 것이라는 의견과 오히려 구축 주택 거래를 활발하게 하는 자극제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총선이 분양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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