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읽기]'김태흠 1호 과제' 베이밸리 메가시티

  • 오피니언
  • 세상읽기

[세상읽기]'김태흠 1호 과제' 베이밸리 메가시티

  • 승인 2024-05-22 11:23
  • 신문게재 2024-05-23 18면
  • 최재헌 기자최재헌 기자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김태흠 충남지사의 '민선 8기 1호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천안·아산·당진·서산 등 충남 북부권과 평택·안성·화성·오산 등 경기 남부권 등 아산만 일대를 대한민국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국가 경제 산업의 새로운 거점 구축과 국가 균형발전 실현 차원에서 이 사업의 당위성은 충분하다.

지난해 여러 이유로 사업이 답보상태에 머물다가, 다시 본격화 할 모양이다. 실무협의를 거쳐 조만간 김태흠 충남지사와 김동연 경기자사가 만나 베이밸리 비전선포식을 연다고 한다. 주요 핵심 사업으로는 베이밸리 탄소중립 산업벨트 구축, 반도체·미래 모빌리티산업 육성, 지·산·학·연 R&D 혁신역량 강화, 베이밸리 개발청 설립, 중부권 특화항공거점 조성(서산공항), 선진 이민제도 기반 조성과 지속가능한 생태 환경 조성 등이다. 이를 위해 투입하게 될 사업비는 2050년까지 32조 8000억 원이다.



특히 충남도는 대한민국의 50년, 100년 미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천안·아산·서산·당진 4개 시에 충남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하는 한편, 전례 없는 규제 혁신과 맞춤형 지원책으로 외국인 투자유치를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충남 북부와 경기 남부를 아우르는 아산만권은 삼성·현대·LG 등 반도체와 미래차·배터리 분야를 선도하는 대기업이 입주해 있다. 인구 330만명에 23만개 기업, 34개 대학이 밀집한
최재헌2017-3
아산만권을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 산업 거점으로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번 비전 선포식은 두 지사가 업무추진 능력에 뛰어난 역량을 발휘 한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최근 리얼미터가 발표한 4월 전국 광역자치단체 평가에 따르면 김태흠 충남지사는 광역단체장 평가 '정당지표 상대지수' 부문에서 전국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연 경기지사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흠 지사는 전월 125.2점보다 3.7점 상승한 128.9점, 김동연 경기지사는 124.2점이었다. 정당지표 상대지수는 자치단체장의 직무수행 평가를 단체장이 속한 지역의 정당 지지층과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가늠하는 수치다. 100점을 넘으면 해당 지역 소속 정당보다 단체장 지지층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정당을 초월해 지지를 얻고 있다는 뜻이다.



선거 득표율에 따른 지지 확대지수에서는 전월 97.6점 대비 0.2점 오른 97.8점(당선 득표율 53.9%)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점수가 상승한 단체장은 김 지사와 전월 120.4점 대비 13.2점 오른 133.6점(당선 득표율 49.1%)으로 1위를 기록한 김동연 경기지사, 2명에 불과하다. 지지 확대지수는 당선 득표율 대비 현재 지지도의 증감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임기 초에 비해 지지층이 늘었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지지층이 줄었다는 의미다.

하지만, 지방정부 차원에서 국가 백년대계를 이끌 신성장 동력을 구축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번 베이밸리 메가시티 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뒷받침이 이뤄져야만 한다. 정부 차원의 국가사업 반영과 적극적인 재정 지원에 사업 성패가 달렸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충남도와 경기도 양 광역단체의 막힘없는 협력을 통한 치밀한 사업 전략이 요구된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최근 15개 시군을 차례로 방문해 도정 주요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도·시군 상생 협력·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시군 방문 주제는 '도민과 함께,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힘쎈 충남'으로, 부제는 '힘차게 달려온 2년'과 '성과로 보답하는 충남'이라고 한다. 슬로건에 걸 맞는 결과와 성과가 충남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 낼수 있기를 기대한다. 민선 8기 전반기는 씨앗을 뿌리고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주요 도정 비전과 과제들이 성과를 창출하고 수확해야 하는 중요한 해이다. '사납지만 일에 대해선 눈썰미가 빠르다'는 김 지사의 말대로 베이밸리 메가시티 등 굵직한 사업들이 성과로 이어져, 힘쎈충남이 실현됐으면 한다. 최재헌 내포본부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불당중 폭탄 설치 신고에 '화들짝'
  2. "온기 페스티벌" 양산시, 동부 이어 서부 양산서 13일 축제 개최
  3. 의정부시 특별교통수단 기본요금, 2026년부터 1700원으로 조정
  4. 대전방산기업 7개사, '2025 방산혁신기업 100'선정
  5.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1. "신규 직원 적응 돕는다" 대덕구, MBTI 활용 소통·민원 교육
  2. 중도일보, 목요언론인상 대상 특별상 2년연속 수상
  3. 대전시,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4. [오늘과내일] 대전의 RISE, 우리 지역의 브랜드를 어떻게 바꿀까?
  5. 대전 대덕구, 와동25통경로당 신축 개소

헤드라인 뉴스


중앙통제에 가동시간 제한까지… 학교 냉난방 가동체계 제각각

중앙통제에 가동시간 제한까지… 학교 냉난방 가동체계 제각각

대전 학교 절반 이상이 냉난방기 가동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에 따라 학생과 교사의 수업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면서 충분한 냉난방이 보장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대전교사노조가 8일 발표한 학교 냉난방기 운영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대전 109개 학교(병설유치원 포함 초등학교 74개 학교·특수학교 포함 중고등학교 35개 학교) 중 여름과 겨울 냉난방기 운영을 완전 자율로 가동하는 학교는 각각 43·31개 학교에 그쳐 절반 이상이 자유로운 냉난방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의 냉난방 가동 시스템은 학교장이 학..

이장우 "충청, 3대 광역축으로…" 대전충남 통합 청사진 제시
이장우 "충청, 3대 광역축으로…" 대전충남 통합 청사진 제시

이장우 대전시장은 8일 '3대 광역축 기반 충청권 통합 발전 구상'과 '도시 인프라 기반시설 통합 시너지', '연구·의료 산업 확대'등 대전·충남 통합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이날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수도권 1극 체제는 지방 인구 감소와 산업 공동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며"대전·충남 통합 등의 광역권 단위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국가 전체 미래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천안에서 충남도민들과 타운홀 미팅을 갖고 "저는 대한민국 국정을 책임지는 사람의 입장에서 충남·대전을 모범적으로..

KTX와 SRT 내년말까지 통합된다
KTX와 SRT 내년말까지 통합된다

고속철도인 KTX와 SRT가 단계적으로 내년 말까지 통합된다. 이와함께 KTX와 SRT 운영사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도 통합이 추진된다. 먼저 내년 3월부터는 서울역에 SRT를, 수서역에 KTX를 투입하는 KTX·SRT 교차 운행을 시작한다. 하반기부터는 KTX와 SRT를 구분하지 않고 열차를 연결해 운행하며 통합 편성·운영에 나선다. 계획대로 통합이 되면 코레일과 SR은 2013년 12월 분리된 이후 약 13년 만이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공사과 SR 노사,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한 간담회와 각계 전문가 의견을 폭넓..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