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무시 일방 추진 한전 송전선로 결산반대'…진산면 주민 나주 한전 본사 앞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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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무시 일방 추진 한전 송전선로 결산반대'…진산면 주민 나주 한전 본사 앞 집회

주민 120여 명 참여 전면 재검토 촉구

  • 승인 2024-05-28 10:49
  • 수정 2024-05-28 13:09
  • 신문게재 2024-05-29 14면
  • 송오용 기자송오용 기자
금산군 지역주민 송전선로 진산면 경유 반대 나주 집회
신정읍~신계룡 송선선로 진산 경유를 반대하는 송전선로금산군경유반대추진위원회가 이번에는 나주 한전 본사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반대추진위원회는 27일 주민 1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남 나주시에 위치한 한전 본사 앞에서 송전선로 진산면 경유를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이 사업이 송전선로가 통과하는 지역의 주민을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됐다"며 "정작 주민들은 지난해 3월 사업이 시작되고 약 9개월 지난 12월 최적경과대역이 확정된 뒤에야 알게됐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특히 입지선정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에 절차상으로 하자가 있음을 주장하며 이번 결정은 원천무효로 제대로 된 절차를 통해 재검토하고 최단거리 경로로 변경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주민들은 "한전 측은 입지선정위원회 운영 규범의 입지선정과정에 이해관계자를 참여시킨다는 기본 방침 규정을 미 적용했다"며 "일반주민 회의 참관 등을 시행하지 않아 주민 의견수렴 기회가 박탈됐다"고 밝혔다.

또 "신정읍~신계룡 송선선로 경과대역은 선로길이가 대략 106.2km로 직선거리인 84.9kkm보다 21.3km를 초과해 수백억 원에 달하는 불필요한 사업비가 낭비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기존 구축된 정읍~계룡 송전선로(154kV)를 활용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현재 송전선로 통과 지역에는 이치대첩지, 진산성지 등 문화재가 있으며 대둔산을 접해 천혜의 자연환경이 살아있는 지역이다.

반대추진위원회는 절차 및 사업예산 낭비 문제점을 들어 대통령실, 국민권익위원회, 감사원, 산업통산자원부 등에 고충, 진정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이에 따라 국민권익위가 29일 금산군 진산면을 찾을 예정이다.

반대추진위 박범석 대외협력위원장은 "지역주민의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인 사업추진으로 사업비가 낭비되는 원거리 우회 경로가 최적경과대상으로 결정됐다"며 "이번 결정에 절차상 문제점을 제기하며 최적경과대역 결정을 검토해 경로를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기준 한전의 총부채는 202조 원을 넘겼고 총이자 비용으로 4조517억 원을 지급했다"며 "한전 경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주민 간 갈등과 분열도 봉합될 수 있도록 사업을 재검토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외협력위원장은 이와 더불어 입지선정위원회 구성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재검토, 보완을 요구했다.

한편 한전은 정부의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해 전북 정읍시에서 충남 계룡시를 잇는 345kV 고압 송전선로 건설 사업을 2023년부터 추진해 2029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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