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플랜트노조, 비리 의혹과 내부 갈등 문제로 말썽

  • 전국
  • 서산시

충남 플랜트노조, 비리 의혹과 내부 갈등 문제로 말썽

투명성 없는 운영, 플랜트노조 비리의 온상 의혹의 눈길 받아
선거전 노동조합 블로그에 녹취록 공개,간부 극단적 선택, 충격

  • 승인 2024-10-12 11:17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FB_IMG_1728699244104
전국 플랜트노조 집회 모습


전국플랜트노조 충남지부의 간부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그의 사망 원인과 관련된 여러 복잡한 정황이 드러나며 노조 내부가 큰 혼란이 일고 있다.



플랜트노조 충남지부의 간부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그의 사망 원인과 관련된 여러 복잡한 정황이 드러나며 노조 내부가 큰 혼란에 휘말리고 있다.

A씨는 한 플랜트 업체로부터 향응과 뇌물 1억 원을 받은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노조위원장이 A씨와 다른 조합원 간의 통화 내용을 전 조합원 블로그에 공개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로 인해 A씨는 심리적 압박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며,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A씨의 사망 소식은 플랜트노조 충남지부 내에서 큰 충격을 불러일으켰고, 노조원들은 그를 잃은 슬픔과 함께 이러한 상황에 대한 분노감마저 표출되고 있다.

특히, 해당 블로그는 현재 비공개 상태로 전환된 상황이며, 노조원들은 블로그 공개의 부적절성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한 노조원은 "혐의만 받고 있는 상태에서 노조위원장이 전 조합원에게 공개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이로인해 A씨가 더 큰 심리적 압박을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비리 혐의에 그치지 않고, 노조 내부의 정치적 갈등과도 연결되어 있다.

현 플랜트노조위원장은 최근 임금 협상 과정에서 과도한 집회로 시민들로부터 강한 질타를 받고 있으며, 서산시청을 점거한 사건으로 인해 지역 사회에서 큰 파장을 불러 왔다.

이 사건은 현재 경찰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건의 진상과 관련된 수사 결과가 주목받고 있으며, 많은 이들은 이번 임금 협상 과정에서의 강력한 시위가 차기 지부장 선거를 염두에 둔 행동이 아니냐는 눈길을 보내고 있다.

A씨의 사망은 노조 내부의 신뢰를 크게 흔들고 있으며, 노동조합의 향후 방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노조원들 사이에서는 "이 사건이 노조와 관련된 복잡한 갈등과 비리 문제의 여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A씨의 사망이 노조의 위기 관리와 내부 단결에 중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향후 노조의 운영 방향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에 대한 사회적 반응도 뜨겁다. 일부 시민들은 "노조 내부의 비리와 갈등이 결국 A씨의 죽음을 초래한 것"이라며, 노조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조하고 있다.

노조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서, 향후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와 노동조합의 역할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A씨의 죽음은 단순한 개인의 비극이 아니라, 노동조합 내부의 구조적 문제와 갈등을 드러내는 사건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노조가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으며, 노조원들과 지역 사회는 이번 사건을 통해 노동조합의 진정한 역할과 책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2.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놓고 '설왕설래'
  3.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4. [기고] 디지털포용법과 사회통합
  5. 어기구 의원, ‘K-스틸법’ 후속 국가재정법 개정안 대표 발의
  1. 양상추 가격 급등 현상에 대전 소상공인도 직격탄... 높아진 가격에 한숨만
  2.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3. '사건 25%↑' 대전경찰, 우수부서 찾아 시상…서부署·중부署 등
  4. 대전상의-국정원 '기업 기술유출 예방 설명회' 개최
  5. 설동호 교육감 시정연설 "모두 균등한 기회 누리는 든든한 대전교육 만들 것"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부동산 가격이 지역별로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대전과 충남 집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세종은 오름폭을 키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충북은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7% 올랐다. 전주(0.06%)보다 0.01%포인트 오른 수치인데, 서울과 수도권, 지방 모두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충청권에선 대전의 집값은 0.02% 내렸다. 올해 들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누적 하락률이 2.11%를 기록했..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국회 패스트트랙(Fast Track: 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당시 대표였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인사들도 마찬가지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1부(장찬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2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교안 전 총리와 나경원 의원, 이장우 시장과 김태흠 지사 등 26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형을 선고했다. 나 의원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벌금 2000만원,..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사상 첫 직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한 대전 대덕구 법동 으뜸새마을금고가 불법 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경찰은 최근 사전 선거 운동 혐의 등으로 올해 7월 당선된 이사장 A씨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선출된 A씨는 공식 선거 운동 예정일 전부터 실질적인 선거유세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2021년 제6대 선거까지 간선제로 진행됐지만, 올해 치러진 제7대 선거는 금고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체 회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