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탄핵안·김건희특검법’ 7일 오후 7시 본회의 표결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윤 대통령 탄핵안·김건희특검법’ 7일 오후 7시 본회의 표결

191명 발의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5일 오전 0시 48분 본회의 보고
재적 300명 중 200명(3분의 2 이상) 찬성하면 가결… 국힘 8표 필요
김건희특검법은 재석의원의 3분 2 찬성이면 통과… 국힘 집단 불참해도 가결 충분

  • 승인 2024-12-05 14:13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PYH2024120416170001300_P4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사퇴촉구 탄핵추진 비상시국대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비롯한 야당 의원과 참가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과 소위,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이 12월 7일 오후 7시 국회 본회의에서 함께 추진된다.

탄핵안을 5일 상정한 만큼, 반대 당론을 정한 국민의힘 내부 변화나 국민적 여론 등을 감안해 하루 정도 시간을 두는 동시에 10일 예정했던 김건희 특검법 처리를 당겨 국힘의 본회의 집단 불참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윤 대통령 탄핵안 의결은 7일 오후 7시를 전후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열린 의원총회 후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김 여사 특검법 재의결도 7일에 같이 추진한다"고 했다.

앞서 야 6당 190명의 의원과 무소속 김종민 의원(세종갑) 등 191명이 발의한 윤 대통령 탄핵안은 이날 오전 0시 48분쯤 본회의에 보고됐다.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 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하기에 6일 0시 49분부터 8일 0시 48분까지 표결할 수 있다.



탄핵안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 300명 중 200명(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범야권 192석에 국힘에서 찬성표 8표가 나와야 가능하다.

7일 오후 7시 표결 방침과 관련,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국민도 탄핵안 판단을 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고, 국힘 의원들에게도 충분한 숙고의 시간을 주는 측면에서 7일 저녁으로 정했다"고 했다.

20241205005002_PYH2024120500030001300_P2
5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보고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한 야6당 의원 190명 전원과 무소속 김종민 의원이 서명한 탄핵소추안은 이날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하게 된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발의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재표결도 함께 추진하는 건 국힘 의원의 탄핵안 표결 집단 불참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 할 수 있다.

대통령 탄핵안의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지만, 특검법안의 경우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김건희 특검법은 국힘이 집단 불출석해도 야당 자력으로 처리할 수 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대통령 탄핵을 막으려는 입장에선 (회의장에) 안 오는 게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지만, 김 여사 특검은 안 오면 통과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을 내란죄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한다고 덧붙였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내란죄 문제와 관련해서는 오늘 오후 경찰청에 고발하겠다"며 "고발 대상은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안수 계엄사령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박종근 특수전사령관, 조지호 경찰청장 등 8명"이라고 말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1.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2. 더이상 세종시 '체육 인재' 유출 NO...특단의 대책은
  3.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4.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5. 세종시 교통신호제어 시스템 방치, 시민 안전 위협

헤드라인 뉴스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17일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다시 한번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높다. 관련 발언이 나온다면 좀 더 진일보된 내용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정부 최초로 전 국민에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2주 차 부처 업무보고가 16일 시작된 가운데 18일에는 행정안전부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대전과 충남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추가 발언을 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하기 위해..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