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청년창업 지원으로 인구감소 해결 나서

  • 전국
  • 보령시

보령시, 청년창업 지원으로 인구감소 해결 나서

5년간 99개 기업 지원, 131개 일자리 창출폐업률 12.1%로 낮아

  • 승인 2024-12-20 11:55
  • 수정 2024-12-22 13:03
  • 신문게재 2024-12-23 13면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보령시청
보령시는 ‘이공사오 청년창업’을 통해 인구감소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보령시가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창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지방 중소도시의 일자리 부족과 청년 이탈 현상에 대한 혁신적인 대응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령시는 최근 5년간 99개의 창업기업을 지원해 총 131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전국 평균 창업 5년 내 폐업률 71.7%에 비해 보령시 지원 기업의 폐업률은 12.1%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보령시 일자리지원센터 이홍상 센터장은 "보령시의 창업지원 사업이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보령시의 노력은 실제 창업자들의 경험을 통해 더욱 빛을 발한다.

'테라베니'의 이지선 대표는 보령시의 ‘이공사오 청년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대전에서 보령으로 이주해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했다.

이 대표는 "창업 준비 과정에서 체계적인 교육과 컨설팅을 받아 비즈니스 모델을 명확히 할 수 있었다"며 "시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덕분에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주위에 창업을 하고 싶다는 사람이 있다면 꼭 보령에서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보령시의 이러한 접근은 기업의 대도시 집중 현상과 그로 인한 지방 중소도시의 청년 이탈 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창업과 경제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보령시의 사례가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침체에 직면한 다른 지방 도시들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의 특성을 살린 창업 생태계 조성이 청년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핵심 열쇠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는 것이다.

한편, 보령시는 2025년 ‘이공사오 청년창업’ 지원사업에 2억2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청년창업 13개 팀 지원할 예정이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통령실 인사수석에 천안 출신 조성주 한국법령정보원장
  2.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두고 김태흠 지사-김선태 의원 '공방'
  3. [촘촘하고 행복한 충남형 늘봄교육] 학생에게 성장을, 학부모에겐 신뢰를… 저학년 맞춤형 늘봄
  4. '빈집 강제철거 0건' 충남도, 법 개정에 빈집정비 속도 오를까
  5. 보완수사 존폐 기로… 검찰청 폐지안에 대전지검 긴장
  1. 충남세종농협, 하반기 '채권관리 역량강화교육'
  2. 대전여성새로일하기센터 '하이브리드 회계&행정 사무원 과정' 일자리 협력망 회의
  3. 천안 중앙고 출신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 2명 위촉 '화제'
  4. 교수들도 수도권행…이공·자연계열 교원 지역대학 이탈 '심각'
  5. OECD 교육지표 엇갈린 평가… 교육부 "지출·여건 개선"-교총 "과밀·처우 열악"

헤드라인 뉴스


대전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1년, 정부 예산은 아직?

대전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1년, 정부 예산은 아직?

대전시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사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예산 편성 과정에서 국비 확보에 실패해 발목이 잡힌 것이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산업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글로벌 바이오 혁신신약 클러스터 도약 목표를 세웠다. 지정된 산업단지는 891만㎡로 4곳이다. 조성을 마친 신동·둔곡과 대덕, 조성 예정인 탑립·전민(2028년 예정)과 원촌(2030년 예정) 산단이다. 지정된 특화단지는 정부 R&D예산 우선 배정부터 산업단지..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 경신…대전 상장기업도 `활약`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 경신…대전 상장기업도 '활약'

코스피가 세제 개편안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으로 장중 3317.77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시장도 함께 들썩이는 상황으로, 국내 증시 훈풍 분위기와 함께 대전 상장사들의 성장세도 크게 두드러지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째를 맞은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4.48포인트(1.67%) 오른 3314.53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날 기존 장중 사상 최고점인 3316.08 찍으며 4년 2개월 만에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수 상승 견인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37..

`성 비위` 논란부터 줄탈당까지...조국혁신당 위기 극복할까
'성 비위' 논란부터 줄탈당까지...조국혁신당 위기 극복할까

창당 이후 '성 비위' 논란에서 촉발된 내부 갈등으로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조국혁신당. 9월 11일 당무위원회를 통해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될 조국 전 대표가 구원 투수로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갑년 세종시당위원장과 강미정 전 대변인 등의 탈당에 이어 중앙당 지도부가 지난 7일 총사퇴했음에도, 당장 세종시당 등 당내 정비는 숙제로 남겨져 있다. 세종시당 전 운영위원들은 지난 8일 중앙당 윤리위원회의 최근 결정 2건에 대한 재심 청구서를 제출했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의 징계 청원 기각(사건번호 2025윤리16) △세종시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

  •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