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솔고개 소나무', 보호수 선정

  • 전국
  • 강원

영월 '솔고개 소나무', 보호수 선정

산림청 '2025년 올해의 나무'

  • 승인 2025-04-14 13:19
  • 신문게재 2025-04-15 5면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1-2 솔고개 소나무
영월군 산솔면 '솔고개 소나무'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산솔면 녹전리에 위치한 수령 290년의 '솔고개 소나무'가 산림청이 선정하는 '2025년 올해의 나무' 보호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산림청은 보호수와 노거수의 생태적·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아름다운 고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전국 단위로 '올해의 나무'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에서 총 10그루가 뽑혔으며, 강원특별자치도에서는 영월의 소나무를 포함해 인제의 돌배나무, 정선의 노거수 소나무까지 총 세 그루가 선정됐다.

영월군 산솔면 녹전리 81-1번지에 위치한 솔고개 소나무는 긴 세월 동안 독특한 형태로 자라나며, 자연스러운 곡선과 수형미로 주목받아 왔다. 특히 이 나무는 한때 소나무 제품 상표 '솔표'의 이미지로 활용될 정도로 지역 내 상징성을 지니고 있으며, 인공적인 미가 아닌 순수한 자연미를 대표하는 보호수로 평가된다.

뿐만 아니라, 해당 소나무는 마을 주민들이 함께 모여 행사를 열고, 외지 방문객이 즐겨 찾는 장소로도 활용되며 지역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역사성과 문화적 의미가 이번 선정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영월군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소나무의 지속적인 보호와 함께, 지역 생태관광 자원으로의 활용 가능성도 모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오랜 시간 지역민과 함께 살아온 이 나무가 이제는 영월을 대표하는 상징이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가꾸고 보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월=이정학 기자 hak482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트램, 지하화 구간 착공 앞두고 캠페인 진행
  2. 유성복합터미널 경영은 누구에게? 사업권 입찰 소식에 교통업계 '관심'
  3. KAIST 장영재 교수 1조 원 규모 '피지컬 AI' 국책사업 연구 총괄 맡아
  4. 자신이 볼보던 장애인 수당 빼돌린 요양보호사 실형
  5. 건양대, 'K-국방산업 선도' 글로컬 대학 비전선포식
  1. [홍석환의 3분 경영] 정도 경영
  2. [교단만필] 나는 호구다
  3.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4. [2026 수시특집-목원대] 대전 최초의 명문사학… '71년 전통' 기반 과감한 교육혁신 선도
  5. [2026 수시 우리대학 이렇게 뽑는다] 목원대 1899명 수시선발… 전형유형별 복수지원 가능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구상 실행… 주변도 지각변동 온다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구상 실행… 주변도 지각변동 온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최대 25만㎡)과 국회 세종의사당(최대 63만㎡), 시민 공간(최대 122만㎡)을 포함한 210만㎡로 조성되는 '국가상징구역'. 국가상징구역에 대한 마스터플랜 공모가 29일 본격화하면서, 이의 주변 지역에도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국가 최고 권력 기관이 들어서는 입지 인근인 데다 사무공간과 상업시설, 오피스텔 등의 주거 기능, 공원, 문화, 교육, 휴식 등이 어우러질 시민 공간(역사+정신+정체성 내포)이 새로운 콘셉트로 등장한 만큼, 세종동(S-1생활권)과 6생활권 중심으로 다양한 기능의 추가 도입과 세부 계..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지방세 더 감면…충청권 숨통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지방세 더 감면…충청권 숨통

정부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비수도권·인구감소지역을 중심으로 지방세를 더 감면해 주기로 해 충청권 지자체들의 숨통이 다소 트일 전망이다. 또 전국 13만4000호에 달하는 빈집 정비를 유도하고자 빈집 철거 후 토지에 대한 재산세도 깎아주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년 지방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정부는 산업·물류·관광단지 등 지역별 중점산업 조성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수도권,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순으로 지방세 감면율을 높게 적용키로 했다. 기존 산업단지의 경우 수..

[드림인대전] 초등생 윤여훈, 멀리뛰기 꿈을 향해 날다
[드림인대전] 초등생 윤여훈, 멀리뛰기 꿈을 향해 날다

멀리뛰기 국가대표를 꿈꾸는 윤여훈(용천초 6)은 교실보다 학교 밖 운동장이 더 친숙하고 즐거웠다. 축구를 가장 좋아했지만, 달리는 운동이라면 뭐든 가리지 않았다. 또래 아이들보다 몸이 유연하고 날렵했던 아이를 본 체육담당 교사가 운동을 권유했고 그렇게 육상선수 윤여훈의 꿈이 시작됐다. "처음에는 멀리뛰기라는 운동이 있는지도 몰랐어요. 달리기는 원래 잘했으니까 선생님이 지도해주신 그대로 뛰니까 기록이 나오더라고요." 윤여훈의 100m 기록은 12초 중반에 이른다. 전국대회 단거리 상위권에 버금가는 기록이다. 윤여훈은 멀리뛰기와 단거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