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전 비서실장 계약비리 혐의에 서철모 청장 사과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대전 서구 전 비서실장 계약비리 혐의에 서철모 청장 사과

구청장 책임론에 28일 서 청장 사과의 입장 밝혀

  • 승인 2025-05-28 17:52
  • 신문게재 2025-05-29 6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50528154735
사진=서구청 전경
<속보>=계약 비리 혐의로 대전 서구청 전 비서실장과 일부 서구청 공무원들이 검찰에 넘겨져 구청장 책임론이 거세지자, 서철모 서구청장이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중도일보 2025년 5월 27일 자 6면 보도>

서 청장은 28일 구청 공보관실을 통해 "이번 일과 관련해 공무원들이 수사를 받은 사실에 대해 구정을 책임지는 구청장으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앞서 5월 2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관련 법률 위반(뇌물수수·공여), 직권남용 혐의로 5급 별정직 공무원이었던 서구청 전 비서실장 A씨와 서구청·대전교육청 등 관공서 공무원, 민간업체 대표 등 19명이 불구속 송치됐다.

특히 경찰 수사과정에 확인된 여러 비위 중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안전 구조물 설치 계약 건도 포함돼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전날 중도일보는 2023년 서구청 스쿨존 방호 울타리 설치 확대 사업 물품 계약 과정에서 A씨의 지인이 대표로 있는 B 업체와의 부당 계약 의혹을 단독 보도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같은 해 4월 서구 둔산동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음주 차량에 의해 사망한 배승아 양 사고와 같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대전시당은 27일 논평을 내고 "혐의를 받고 있는 전 비서실장 A씨는 서 청장의 선거캠프 주요 보직을 맡았던 인물로 서 청장이 당선된 뒤에는 비서실장으로 중용된 측근 중의 측근"이라며 "서철모 청장이 선거 과정부터 취임 이후에도 호흡을 맞춰온 핵심 측근의 비리를 몰랐다면, 이는 서 청장의 감독 책임을 전면 방기한 심각한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비판 여론에 대해 서철모 청장은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지기를 바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필요한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점검을 철저히 해 구민의 뜻에 부응하는 행정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 서구청은 구청 비서실, 업체 사무실 압수수색 등 경찰 수사가 진행되자, 같은 달 A씨를 비서실장직에서 직위 해제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4.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5. 대전웰니스병원, 환자가 직접 기획·참여한 '송년음악회' 연다
  1.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2.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3.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4.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