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미래 모빌리티 모델 공개…"하모콜버스"로 경남 전체 환승 구조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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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미래 모빌리티 모델 공개…"하모콜버스"로 경남 전체 환승 구조 겨냥

환승마일리지·민간플랫폼 활용, 경남 교통정책 새 틀로 주목

  • 승인 2025-06-29 14:15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진주시, 경남 미래 교통정책의 방향을 제시 (3)
진주시, 경남 미래 교통정책의 방향을 제시<제공=진주시>
경남 진주시는 지난 27일 진주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2025년 제1회 경상남도 교통정책 포럼'에서 '진주형 미래 모빌리티(MaaS, DRT)' 사업 구상을 발표했다.

경남연구원 주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경남 18개 시·군 대중교통 담당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진주시 교통행정과 구용호 신교통추진팀장은 발표에서 '티머니GO' 민간플랫폼을 활용한 환승마일리지 제도와 '진주DRT(가칭 하모콜버스)' 구축 방안을 설명했다.

시는 이를 통해 택시, 버스, DRT(수요응답형 교통)까지 통합 가능한 교통 생태계를 지자체 최초로 실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모델은 지역민뿐 아니라 진주를 방문하는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해, 전국에서 접근 가능한 교통 통합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시는 하드웨어 기반의 기존 환승 시스템과 달리, 민간 플랫폼 연계를 통해 예산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광역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DRT 도입 또한 민간 운영사(㈜스튜디오갈릴레이)와 협력해 공공 플랫폼인 '경남콜버스'와 동시 연동된다.

시는 향후 DRT를 통해 읍면지역 이동권을 보완하고, 도심 대중교통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침이다.

이날 포럼 종합토론에서는 운수업계와의 수익 구조 조정, 환승마일리지의 지속성 확보, 플랫폼 이용자 교육 문제 등이 과제로 제시됐다.

단기 효과보다 장기 구조 전환에 대한 준비 부족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다.

실제로 MaaS 도입 지자체 대부분은 앱 접근성, 고령층 이용 편의, 민간플랫폼의 지속운영성 확보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진주시 역시 DRT 운송사업자 선정, 실증 운영, 제도 정비 등 후속 절차를 남겨두고 있어, 사업의 연착륙을 위한 행정 조율이 중요한 단계다.

한편 진주시는 관련 조례를 6월에 제정하고, 오는 10월부터 MaaS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DRT 운행은 이와 병행 추진된다.

통합은 새길을 열지만, 연결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버스가 아닌 플랫폼을 기다리는 도시의 시간은 더 정교한 설계가 필요하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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