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민선8기 3년, 연수구의 변화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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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민선8기 3년, 연수구의 변화는 계속된다

재정위기에서 최우수 단체로 ‘우뚝’
"활기찬 변화와 희망의 원년 될 것"

  • 승인 2025-06-30 18:53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민선8기 3주년 언론 브리핑(1)
인천 연수구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벌써 3년이다. 민선 8기는 때로는 불편, 부당한 제도들과 맞서 목소리를 높였고, 때로는 직원들과 함께 연수구 발전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도 했다.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연수구가 그동안 추진한 주요 핵심 사업을 주요 현안별로 짚어본다.

▲ '회복', '혁신' 통해 재정위기 돌파…시비 515억 원 추가 확보

지난 3년간 연수구 구정 활동을 평가하는 열쇠 말은 '회복'과 '혁신'이었다.

민선 8기를 시작할 당시, 구는 심각한 재정위기에 봉착해 있었다. 이에 따라 민선 8기는 출범과 함께 재정 혁신을 통한 지속 가능한 구정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재원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구민 체감도가 높은 대형 사업들에 대한 차질 없는 추진과 함께 시비 분담률을 재조정하고 전례 없는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그 결과, 승기천과 송도국제도시를 자전거·보행자 전용 교량으로 잇는 총연장 27km의 '송도워터프런트 승기천 자전거도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총사업비 150억 원 중 120억 원을 시비로 확보했다. 송도국제도서관 건립 사업도 당초 시비 30%와 구비 70%의 분담 비율로 구성돼 있었지만, 인천시와의 끈질긴 협의를 거쳐 시비 70%, 구비 30%로 비율을 다시 조정해 114억 원의 재정을 추가로 따냈다.

건립비용 141억 원을 전액 구비로 추진하던 송도 8공구 복합문화센터 건립 사업도 예산 전액을 시비로 확보하는 등 총 515억 원의 보조금을 추가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연수구는 재정위기의 도시에서 재정 평가 최우수 단체로 성장했다.

실제로 지난 2023년과 2024년 행정안전부 재정 분석 평가에서 '최우수 단체'에 2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구는 (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2025년 전국 민선 8기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종합 최우수 SA 등급'을 획득했다. 연수구는 위기를 기회로 만든 구정 회복의 동력을 밑거름 삼아 민선 8기 남은 마지막 1년도 정책 효능감을 높일 수 있는 정책 발굴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 조직력 강화에 '집중'…연수구 제2청사를 통해 미래 준비

연수구는 민선 8기 첫해부터 쌓아온 이 같은 구정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능동적인 조직관리를 위해 조직 혁신에 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10월 송도동에 연수구 제2청사 개청을 통해 주민들의 편익을 높였고, 앞으로도 연수구 제2청사 조직 확대 등을 토대로 송도동 주민들의 민원 편의성을 증대했다.

공무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정책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공무원들의 복지와 민원인의 안전을 위해 인천 기초단체 중 처음으로 동 행정복지센터 내 청원경찰 배치와 구 본청 숙직 전담 인력을 배치하는 등 공무원 복지 및 구민 서비스 질을 향상하는 정책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연수구 제2청사 개청과 공무원 복지 강화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연수구 송도동 주민들의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문을 연 '연수구 제2청사' 이용객 만족도는 97%에 달했다. 인천 기초단체 중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악성 민원 전담 청원경찰 배치는 인천 지역의 모범사례로 언론에 꼽히고 있으며, 숙직 전담 인력 배치 사업도 타 군·구 공무원들도 높은 관심을 보내고 있다. 구는 앞으로도 효율성을 강조한 조직개편이 구정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 국제도시 '연수구'…내국인-외국인 통합도시로 '첫발'

대한민국의 관문인 송도국제도시를 품고 있는 연수구는 다양성의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각종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역과 세대, 국가 간 문화적 차이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구는 지난해 1월 조직개편을 통해 통합과 소통 업무를 총괄하는 사회통합팀을 새로 신설했다. 또 고려인 밀집도가 전국 최고에 1만 2천800여 명 중 65% 이상이 외국인인 함박마을의 소통 업무를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내·외국인 간의 상생을 위한 '연수구 내·외국인 사회통합에 관한 조례'를 제정 공포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수구는 '다가치배움터'를 건립하고 고려인 등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언어, 문화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구는 앞으로도 내·외국인이 함께하는 지역축제와 사회통합 서포터즈 등 다양한 정책을 운용하는 등 민관 협력 정책 발굴에 행정력을 모을 예정이다.

▲ 골목상권 활성화 정책 마련…지역 경제 활력 불어넣는다

침체한 골목상권을 되살리고 소상공인의 자립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세대별 일자리 창출 정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구는 골목형 상점가 지정을 확대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

연수e음에 이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 등 지원 혜택으로 상권 활성화를 도모했고 노후화된 전통시장의 시설 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이용객의 안전을 도모하며 지역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정책도 선보였다. 특히 '오십시영', '맛고을 축제', '주도형 골목상가 축제'를 추진해 골목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민선8기 마지막 남은 1년도 골목상권 상인들의 실질적 도움을 드리기 위한 다양한 경제 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 생태복원 하천에서 '공연' 등 다양한 기반 시설 마련

연수구는 사실상 버려져 있던 승기천의 관리권을 이관받아 2년 만에 수질개선에 성공하고 주민들이 찾는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이는 연수구에는 전무한 생태공원 조성을 통한 도심과 자연이 함께 숨을 쉬는 문화도시로 탈바꿈해 나가기 위한 결단이었다. 현재 승기천은 생태와 문화, 커뮤니티가 공존하는 명품 하천이자 인천을 대표하는 수변 쉼터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승기천에는 잔디광장과 잔디스탠드, 수변 산책로, 그라운드골프 퍼팅장, 녹지 맨발길, 스마트 안심 산책로 등이 조성됐다. 또 도심 속 힐링 공간을 조성해 체육, 문화, 여가 활동 등 다양한 공원 서비스가 제공될 연수 한마음공원 조성은 승기천 워터프론트 조성과 함께 연수구를 늘 푸른 도시로 변화시킬 핵심 사업으로 올해 문을 열 예정이다. 여기에 그동안 방치된 5곳의 장기미집행공원들도 몸과 마음을 충전할 수 있는 치유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구민 여러분께 차례로 돌려드리고 있다.

민선 8기는 다양한 문화사업도 새롭게 선보이며, 주민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구민들의 문화예술 진흥과 구민의 문화 욕구 충족을 위해 구립예술단을 운영하고 있고, 연수구의 대표 축제를 여름과 가을로 이원화시켜 스토리 텔링형 지역축제로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으로 차별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23년 추억공감형 축제인 신송도해변축제를 부활시켰고, 연수능허대축제도 장소를 한마음공원으로 옮겨 주민 화합형 축제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연수 금요예술무대와 토요문화마당, 문화가 있는 날 콘서트, 퇴근길 콘서트 등을 통해 구민과 함께하는 생활 속 공연들도 많은 구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개청 30주년을 맞아 옛 송도역사를 추억의 공간으로 다시 조성해 구민들에게 협궤열차의 낭만을 체험하도록 하는 사업도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무엇보다 올해 GTX-B노선 착공을 신호로 원도심과 신도심을 하나로 잇는 수인선 정차역 신설과 KTX노선, 제2경인선, 인천1호선 연장 등 미래형 교통체계도 곧 현실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 환경과 국가유공자 분들이 자긍심과 보람을 느끼실 수 있도록 숙원사업인 보훈회관의 건립과 치매안심도시 정착에도 더 매진할 것이다.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를 모든 동으로 확대하고 권역별 복지관마다 원스톱 지원을 정착시키는 등 모두가 행복한 복지를 촘촘히 구현할 예정이다.

이재호 구청장은 "연수구의 마지막 1년은 구의 외형부터 자연친화도시로 도약하는 활기찬 변화와 희망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1200명 연수구 공직자들은 구민들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민선 8기 마지막 1년을 주민과 함께 힘차게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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