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런 가운데 지난 4일 중앙부처인 환경부가 현장 대응에 참여해, 계양구와 합동으로 계양산 주요 구간에 대한 방제와 청소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작업에는 양 기관 관계자 총 76명이 투입되어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됐다.
합동 작업은 등산객이 많이 이용하는 하느재 고개부터 계양산 정상까지 약 1.5km 구간에서 집중 이뤄졌다. 송풍기와 살수장비를 활용한 사체 수거와 청소로 악취 유발 원인을 제거하고, 광원포집기·롤트랩(끈끈이)·포충망 등 친환경 방제 장비를 병행 운영해 성체 제거에도 힘을 쏟았다.
![]() |
한편, 구는 7월 4일 낮 12시 기준, 계양산 정상부 러브버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개체 수 감소 추이를 관찰한 결과, 개체 수가 6월 29일 대비 약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러브버그는 대량 발생 후 약 2주 이내 자연 소멸되는 특성이 있는 만큼, 무분별한 화학 방제보다는 자연을 보호하면서도 시민 피해를 줄이는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제 방식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기 예찰과 방제 활동을 강화해 쾌적한 산림환경과 시민 이용 편의를 지켜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