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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후원회, 가족 체험 캠프 개최 |
이날 행사는 80여 명의 가족들이 참석하여 각자의 시선으로 DMZ를 바라보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가족 체험 캠프의 첫 방문지인 김포 최대의 평화관광지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한반도 유일 남·북 공동 이용수역에 위치하여 평화와 화합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장소로 한국전쟁 당시 남북이 치열하게 전투를 벌였던 154 고지라는 사실이 세계 유일 분단국가로서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이어 캠프 그리브스는 파주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한국전쟁 정전협정 후 50여 년간 미 2사단 506 보병대대가 주둔해 오다 2004년 미군의 철수 이후 2007년 8월 한국 정부에 반환된 곳이다. 이곳은 남북 간의 충돌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비무장지대, DMZ 남방한계선에서 불과 2㎞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평화 안보 체험시설로 견학하게 되었다.
오준환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후원회장은 "이번 가족 캠프를 통해 우리 일상과 가까이에 있는 DMZ의 의미를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를 통해 지구와 생명의 위기, 기후재난의 해법 등 평화를 찾을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를 대표하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DMZ가 새롭게 냉전체제로 재편돼 가는 세계정세 속에서 전쟁의 아픔과 멀지만 가야 할 평화의 의미를 증언한다. 따라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그 선을 넘어, 전지구적 문제를 응시하고 해법을 통찰한다. 특히 시대가 요청하는 다큐멘터리의 정신과 본질에 연구하기 위해 '현실 세계의 창의적 재구성'이라는 사명을 수행해 왔다. 앞으로도 현상과 대상의 실체를 발견하고, 표현하기 위한 세계 창작자들의 새로운 형식적, 미학적 실험과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고양=염정애 기자 yamj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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