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 기술 중심 항만 전략 선도 ‘친환경·기술개발실’ 신설

  • 전국
  • 수도권

IPA, 기술 중심 항만 전략 선도 ‘친환경·기술개발실’ 신설

미래 항만의 비전과 발전방향 제시

  • 승인 2025-07-07 10:31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인천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IPA)는 '친환경·기술개발실'을 신설하고, 탄소중립과 기술혁신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항만의 지속가능성을 실현할 새로운 조직 구조를 가동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은 인천항이 단순한 물류 거점을 넘어 기술 기반의 친환경 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변화로, '기술로 여는 청정 인천항'이라는 슬로건 아래 정부 정책 이행과 R&D 기능 강화를 위해 통합 실행체계로 마련됐다.



친환경·기술개발실은 기존의 환경정책과 기술개발 기능을 하나로 통합하고, 실 단위의 정규 조직으로 격상한 부서다. 인천항의 친환경·에너지 전환, 스마트 운영체계 구축, 항만 실증기술 육성과 공공 연구개발 과제 기획·수행 등을 전담하게 된다.

IPA는 유휴공간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여 정부 RE100 정책에 부응하고, 항만 내 에너지 자립률 제고와 함께 2035년 온실가스 50% 감축,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국가 중장기 목표 달성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해수부, 인천시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 강화하여 정책 간 연계성과 현장 실행력을 제고하고, 범정부 차원의 탄소중립 및 지속가능 항만 실현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직 개편은 IPA의 R&D 기능을 다시 본격화한다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IPA는 과거 정부 R&D 공모사업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며 기술 선도 공공기관의 역할을 수행해왔으나, 정부 R&D 예산 축소 등의 영향으로 관련 기능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현 정부가 AI 및 디지털 기반 R&D 육성을 주요 국정 과제로 내세우면서, IPA 역시 다시금 연구개발 중심 조직으로 위상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

IPA는 현재 국가 공모사업은 물론, 중소기업과의 공동 투자형 R&D, 자체 기획 연구까지 폭넓게 추진하고 있다. 모든 프로젝트는 인천항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실증 중심으로 수행되며, IoT, AI, 친환경 기술의 실효성을 현장에서 검증하고 기술이전 및 사업화까지 연계한다. 또한 지역대학 및 산업체와의 협력 체계를 통해 산학연 기반 기술생태계 조성에도 나설 예정이다.

중소기업 기술마켓 운영과 특허 나눔 사업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IPA는 정부 정책으로 추진 중인 기술마켓의 SOC 항만분과를 담당하고 있으며, 국내 창업·중소기업의 우수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하여 마켓에 인증·등록하고 있다. 이로써 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또 현재 민간에 나눔 완료한 3건의 지식재산권을 대상으로 양수기업의 기술지도 등 역량 강화를 지원하며 이를 통해 IPA는 공공기반 기술육성의 중요 플랫폼이자 시장 확산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이경규 IPA 사장은 "친환경·기술개발실은 인천항의 오늘을 넘어, 내일을 준비하는 조직"이라며 "지속가능한 항만 구축과 기술혁신은 향후 인천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국가 물류산업의 미래 먹거리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R&D 기조에 발맞춰, 기술 중심의 항만 전략을 선도하며 미래 항만의 비전과 발전방향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드디어~맥도날드 세종 1호점, 2027년 장군면 둥지
  2. 세계효운동본부와 세계의료 미용 교류협회 MOU
  3. 상명대 공과대학, 충남 사회문제 해결 공모전에서 우수상 수상
  4. 건양대병원, 성탄절 맞아 호스피스병동 환자 위문
  5. [날씨]대전 -10도, 천안 -9도 강추위 내일부터 평년기온 회복
  1. 천안법원, 음주운전 재범 중국인 일부 감액 '벌금 1000만원'
  2. 충남창경센터, 2025년 특성화고 창업동아리 연말 성과교류회 개최
  3. 세종교육청 재정운용 잘했다… 2년 연속 우수교육청에
  4. 건양대 "지역민 대상 심폐소생술·응급처치 교육 중"
  5. 세종시 2026 동계 청년 행정인턴 20명 모집

헤드라인 뉴스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대전 집값이 51주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충청권을 포함한 지방은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넷째 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오르면서 전주(0.07%)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이는 서울과 수도권, 지방까지 모두 오름폭이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충청권을 보면, 대전은 0.01% 상승하면서 지난주(-0.02%)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대전은 올해 단 한 차례의 보합도 없이 하락세를 기록하다 첫 반등을 기록했다...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