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그린스타트업타운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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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그린스타트업타운 착공

325억 투입, 복합허브센터·리모델링 병행
건물보다 중요한 건 '연결'과 '운영'

  • 승인 2025-07-11 10:13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진주시,「그린스타트업타운 조성사업」착공식 개최
진주시,「그린스타트업타운 조성사업」착공식 개최<제공=진주시>
경남 진주시는 지난 10일 경남도와 공동 주관으로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에서 '진주 그린스타트업타운 조성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명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조규일 진주시장, 권진회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창업 생태계의 새로운 전환점을 함께 지켜봤다.



해당 사업은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총 32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 부지 내 신축될 복합허브센터는 연면적 8000㎡, 지상 7층, 지하 1층 규모로 조성된다.



60개 기업 입주공간과 코워킹 라운지, 디지털 교육장, 투자기관 공간 등을 포함한다.

이와 함께 기존 공학2호관 1층을 리모델링해 오픈라운지와 전시공간, 컨퍼런스룸 등을 갖춘 복합 공간으로 재구성할 계획이다.

진주시는 이 공간을 통해 스타트업, 투자사, 창업지원기관이 긴밀하게 연결되는 '혁신창업 클러스터'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조규일 시장은 "이번 착공은 도시재생, 그린테크, 창업 생태계를 결합한 핵심 인프라의 시작"이라며, "청년이 유입되고 기업이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다만, 창업 공간 조성 사업이 실제 창업 생태계로 이어지려면 물리적 공간 확보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입주기업 간의 실질적 네트워킹, 전문 액셀러레이터 운영, 민간 자본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중장기 운영 전략이 병행되지 않으면, 유휴 공간만 남는 사례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기존의 청년 창업 지원 시설이 공간 제공 위주에 그쳤던 점을 교훈 삼아, 이번 사업은 사업화 자금·멘토링·투자 연계 등 전주기 프로그램을 통합적으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대학, 지역, 행정이 단절되지 않고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창업 타운이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실질적 축으로 작동할 수 있다.

스타트업의 뿌리는 창의력이고, 성장은 연결의 힘에서 나온다.

건물은 올라가지만, 생태계는 함께 숨 쉬어야 살아난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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