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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청 전경<제공=거제시> |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어려운 시민과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정부 사업으로 전 국민에게 15만~55만 원 상당의 쿠폰이 지급된다.
거제시는 비수도권 지역으로 일반시민 1인당 18만 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정 33만 원, 기초생활수급자 43만 원을 받는다.
1차 지급은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2차는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지급 방법은 신용·체크카드, 모바일 거제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는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으로 신청하고, 모바일 상품권은 제로페이 앱으로 신청하면 다음 날 사용 가능하다.
선불카드는 동·면 주민센터에서 현장 신청 후 바로 받을 수 있다.
개인별 신청이 원칙이고 미성년자는 세대주가 대신 신청한다.
거제시는 면·동 주민센터 접수 창구와 전담 콜센터를 설치해 시민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3가지 신청 방법과 복잡한 절차로 인해 시민들이 헷갈릴 가능성이 크다.
특히 고령자나 디지털 취약계층은 온라인 신청 방법을 이해하기 어려워 소외될 우려가 있다.
신청 초기 접속 폭주를 막기 위한 요일제 시행도 추가 혼란 요소다.
또한 연매출 30억 미만 소상공인 업체에서만 쓸 수 있는 제한도 시민들이 미리 알기 어렵다.
TF팀이 신속히 대응하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에게 쉽고 명확한 안내가 우선돼야 한다.
복잡한 절차보다는 누구나 쉽게 신청하고 사용할 수 있는 단순한 방법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변광용 시장은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되도록 신속하고 빈틈없는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빠른 준비도 좋지만 쉬운 이해가 더 중요하다.
복잡한 혜택보다 간단한 도움이 시민에게는 더 와 닿는다.
거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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