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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전과 개정 후<제공=사천시> |
이번 조치는 2025년부터 시행되는 건물번호판 디자인 개선 지침에 따라 시민의 가독성과 시인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새 번호판은 기존 남색에서 청색으로 색상이 바뀌었고, 글씨 크기와 배치도 조정됐다.
10년 이상 된 노후 번호판은 훼손이 심해 위치 확인이 어렵고, 행정업무와 긴급 대응에 어려움을 초래해 왔다.
시는 바닷바람과 해풍의 영향으로 노후 속도가 빠른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전수조사를 벌인 뒤 우선순위를 정해 작업을 진행했다.
도시의 외관 정비 외에도 시민 안전과 범죄예방 효과를 기대하며 향후 센서형 LED 번호판과 기초번호판 설치도 예고했다.
그러나 시인성 향상만으로는 골목 깊숙한 주택이나 주소 혼재 지역에서 길 찾기 어려움이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여전히 제기된다.
디자인 개선이 아닌 '접근 방식' 개선이 병행돼야 길 안내 시스템으로서의 실효성이 확보될 수 있다.
건물번호판은 멀리서 보일수록 좋지만, 찾아가는 길은 여전히 가까이에서 막히고 있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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