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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AI 산업 현장 간담회./부산시의회 제공 |
지난 17일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는 지역 AI 기업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정책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번 간담회는 'K-ICT Week in BUSAN 2025' 행사와 연계해 진행됐으며, 성창용 대표의원을 비롯한 부산시의회 의원들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시 미래기술전략국, 그리고 더블오, 감바랩스, 미소프트, 싸인랩, 벤처기업협회 등 지역 AI 기업 및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지역 AI 기업들은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을 강력히 요청했다.
주요 애로사항은 △GPU 및 클라우드 인프라 부족 △전문 인력 수급의 어려움 △공공조달 시장 진입 장벽 △부산 특화 산업과의 연계 미비 등이다. 이에 대해 의원들은 해법 모색과 정책적 연계 가능성을 약속했다.
성창용 대표의원은 "AI 산업은 부산의 미래이자 성장동력"임을 강조하며, "오늘 제안된 기업의 목소리를 예산과 제도 설계에 충실히 반영하고, GPU 인프라 확충, 공공조달 진입 확대 등을 포함한 제도 개선을 시와 협의해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형철 의원은 AI와 부산의 강점 산업(제조업, 물류, 콘텐츠 등)을 접목하는 전략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송우현 의원은 지방 정부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부산의 목소리를 중앙에 지속적으로 전달해 지역 AI 산업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원석 의원은 부산의 스마트 해양·물류 도시 도약을 위해 해양·물류 분야에 특화된 AI 기술 적용 방안을 시와 함께 논의하고 정책화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효 의원은 기업과 인재 간 정보 연결을 위한 부산시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나영 부산시 미래기술전략국장은 "부산 AI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는 실효성 있는 사업들을 지속 발굴하고 지원하겠다"며, 특히 인력 연결을 위한 행정적 뒷받침을 약속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김태열 원장 역시 AI 기술 수요 파악 및 기업-기술 매칭을 부울경 전역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시와 긴밀히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는 단순히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을 넘어, 이를 입법, 예산, 행정에 반영해 지역 AI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실질적인 출발점이 됐다는 평가다.
의원연구단체 '부산역'은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하고, 지역 디지털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정책 개발에 지속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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