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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읍 시장입구<사진=김정식 기자> |
군은 17일 호우주의보와 함께 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로 가동하고, 18일 호우경보 발효 이후 비상 2단계로 격상해 상황판단회의를 수차례 열며 피해 확산을 막는 데 집중했다.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한 차황면(349mm)을 비롯해 시천면(663mm), 생비량면(603mm) 등 면 단위 다우지점에서는 침수와 붕괴 위험이 고조됐다.
군은 18일부터 19일 새벽 사이 병정, 내수마을, 우사, 원방, 송정, 특리 등 4개면 254세대 357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이들은 더블유모텔, 경로당, 마을회관 등 30여 개의 지정 대피시설로 분산 이동했으며, 일부 지역은 도로 및 하천 범람 우려로 통제 조치가 함께 시행됐다.
특히 7월 19일 오전 기준, 세원교 등 총 39개의 세월교와 7개소의 도로가 통제되고 있으며, 신안면 하정리, 차황면 장위리 등지에서는 침수위험에 따른 차량 우회 안내가 이뤄지고 있다.
군은 신속한 예찰체계를 유지하며 주말까지 예상된 추가 강우에 대비해 배수펌프장, 맨홀, 수리시설 등의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재난문자, 마을방송(326회), 문자전광판(37회) 등 다채널 경보체계를 통해 주민 행동요령도 반복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침수와 산사태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지역의 경우, 현장 조치반을 파견해 구호물품 지원과 응급 복구에 착수한 상태다.
장맛비는 흘러갔지만 마을 골목마다 진흙이 남았다.
물은 빠졌지만 긴장은 아직 자리를 뜨지 않았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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