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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사칭 보이스피싱 주의<제공=함양군> |
사건은 관내 한 업주에게 군청 행정과 소속 공무원을 사칭한 인물이 전화를 걸면서 시작됐다.
사기범은 군에서 물품을 구매하겠다고 접근한 뒤 대금 선입금을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특히 실존 공무원의 이름을 도용하고, 문자메시지로 명함 이미지를 보내는 등 수법은 치밀했다.
전송된 명함은 이미 폐기된 구형 디자인이었고, 사용된 전화번호도 공식 번호와 일치하지 않았다.
업주는 수상함을 느끼고 군청에 직접 사실관계를 확인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함양군은 실제 공무원 이름까지 도용하는 정교한 수법이 확인되면서, 유사 피해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공무원이 전화나 문자로 선입금을 요구하는 일은 절대 없다"며 "의심이 든다면 군청 공식 전화로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상대방이 제시한 번호가 아닌, 직접 알고 있는 번호로 교차 확인하고, 명함 디자인까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무원 명함까지 조작된 사례는 드물지 않다.
전화기 너머의 신분보다, 확인된 번호가 더 확실한 신분증이다.
함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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