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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부산시 제공 |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팬스타 크루즈에서 '창업 항해'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세계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핀란드 '슬러시(Slush)'의 공식 라이선스 기반 국내 유일 파생 행사다.
대학생 예비 창업가, 신생기업(스타트업), 벤처투자사(VC) 등 180여 명이 참가해 선상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밀도 높은 교류의 기회를 가졌으며, 부산이 아시아 창업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이번 '2025 부산 슬러시드'는 단순한 피칭이나 전시를 넘어, 팬스타 호 선상을 창업 실험실로 전환해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슬러시드 토크(Slush'D Talk), 슬러시드 위드 브이런치(Slush'D With-V:Launch, KDB 세션), 슬러시드 밋(Slush'D Meet), 슬러시드 유스(Slush'D Youth) 멘토링 및 네트워킹' 등이 진행됐다.
특히 한국산업은행(KDB)이 후원한 슬러시드 위드 브이런치 세션에서는 그리다텍, 소프트스퀘어드, 아이피나우가 기업투자설명회(IR) 피칭을 진행하며 투자자와의 실질적인 접점을 확대했다.
또한, 사전 선발된 슬러시드 10 최우수팀 시상식에서는 수소-전기 기반 친환경 선박 추진 시스템 및 인프라를 개발한 해양 기술 스타트업 '파로스마린'이 뛰어난 기술력과 시장 실행력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외에도 불꽃놀이와 디제이(DJ) 파티 등 다채로운 참여 프로그램이 함께 마련되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창업 초기 단계에서 가장 필요했던 경험자의 현실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 "기존 행사에서는 보기 어려운 밀도 높은 교류가 이뤄져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며 이번 행사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남동우 시 금융창업정책관은 "3년 연속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슬러시드(Slush'D)가 단순한 행사를 넘어 부산의 창업 브랜드 자체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부산 슬러시드'와 오는 9월 개최될 '플라이 아시아(FLY ASIA)' 등을 통해 국제적인 창업 네트워크를 확장해 혁신적이고 우수한 기업들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해외로 진출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산이 아시아 창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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