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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진<제공=사천시> |
이번 사업은 지역 고유의 자원과 특성을 반영해 마을 단위의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주민 주도의 공동체 사업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저도는 행정안전부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 심사에서 '지역 공동체성'과 '자원 활용도'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다수 주민이 어촌계원으로 참여해 운영하는 숙박 등 공동사업의 기반과 협력 구조가 우수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특히 자연환경과 낚시 접근성을 활용한 해양자원 개발 계획은 창의성과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심사위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번 선정 이후 세부계획 수립, 지역 자원 분석,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구체적인 마을 발전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지역 주민이 주도하는 자립적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공동체 중심의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단순한 지원 사업을 넘어, 섬이 가진 고유 자산을 기반으로 주민의 힘으로 성장하는 길을 여는 의미가 있다.
사천시는 이를 통해 저도의 어촌 문화와 해양 자원을 보존하면서도 지역경제를 살리는 균형 있는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물길이 만든 섬의 시간 위에 이제 사람의 손길이 더해진다.
저도의 바다는 그 손길을 기억하며 새로운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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