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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공무원노동조합, 산청군 수해복구 지원 나서<제공=창녕군> |
산불 진화 중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 3명과 공무원 1명이 순직했고, 10여 명이 중·경상 부상했다.
희생자의 명예는 순직으로 공식 인정됐으며, 창녕군은 합동분향소 설치와 지원 절차에 나서며 예우를 다했다.
이어진 산청군 집중호우 수해 현장에서도, 창녕군공무원노동조합 소속 조합원 20명이 자발적으로 복구 지원에 나서 토사 제거, 내부 정리, 폐기물 수거 등으로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도왔다 .
이 같은 이웃 지자체의 따뜻한 연대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역민의 상처에 함께 기댄 희망의 손길이었다.
산불로 잿더미가 된 땅 위에 남은 사람들 흔적처럼, 창녕의 도움은 산청군민에게 큰 버팀목이 되었다.
창녕군의 헌신은 어느 한때 자원봉사를 넘어 지속적 관계로 이어져야 한다.
산불과 수해라는 재난 앞에서 행정기관끼리 손잡고 서로를 지킨 경험은, 공동체 회복탄력성과 상호 의존 가치를 증명한 순간이었다.
함께한 순간이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보듬는 시작이다.
산청의 하늘은 다시 고요를 찾고, 그 아래에 피어나는 공동체 웃음은 이웃이 준 도움이 잉태한 새 희망의 흔적이다.
창녕=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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