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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사랑상품권 월 구매 한도 100만 원으로 확대<제공=밀양시> |
기존 구매 한도는 지류 10만 원, 카드 50만 원, 모바일 10만 원이었으나, 이번 조정으로 각각 10만 원씩 상향돼 지류 20만 원, 카드 60만 원, 모바일 20만 원까지 구매 가능하도록 변화됐다.
시는 상품권 발행 수단별 균형 있는 한도 조정이 시민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골목상권 중심의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류 상품권은 관내 농협, 경남은행, 신협 등 49곳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카드와 모바일 상품권도 각각 전용 앱이나 협약 금융기관에서 손쉽게 충전 가능하다.
그러나 학술 연구에 따르면 지역화폐 확대 정책에는 편차와 구조적 한계가 존재한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분석 결과, 지역사랑상품권은 업종별 효과에 큰 차이를 보이며 일부 업종만 혜택을 누리고 있고, 지자체 간 경제 규모 차이에 따른 불균형도 나타난다.
또한 할인금액이 실질 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비율이 과대추정될 가능성도 있으며, 실제 지출이 기존 현금이나 카드 소비를 대체할 뿐이라는 평가도 제기되고 있다.
즉, 한도 확대는 단기적 소비 촉진에 기여하지만, 장기적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지속적 영향을 미치려면 후속 관리와 정책 보완이 필수적이다.
특히 사용처 확대, 앱의 편의성 개선, 업종 간 형평성 확보, 지역 간 소비 형평성 문제 등이 향후 과제로 남는다.
안병구 시장은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경제에 실질적 활력을 불어넣는 시책"이라며 "한도 확대가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예산은 지표가 아니다.
할인된 상품권 한 장이 지역 소비로 이어질 때마다, 그 흐름은 밀양 경제 회복을 그리는 작은 붓질이 된다.
밀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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