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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완료<제공=통영시> |
이번 사업은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과 협력해 추진됐다.
사업 대상지로는 사고 빈도가 높았던 무전사거리와 서호시장 앞 교차로가 선정됐다.
신호기 이설 및 신설, 횡단보도 집중조명 설치, 무단횡단 방지 펜스 설치 등이 주요 개선사항이다.
특히 무전사거리에는 횡단보도 2개소가 추가 설치됐고, 보행로 노면 표시도 정비됐다.
행정은 교통사고 예방과 보행자 안전 확보에 중점을 뒀다.
그러나 기존 연구에서는 이러한 시설 개선만으로는 장기적 사고 감소 효과가 불충분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도시부에서는 전방신호 설치가 평균 사고를 27% 줄이는 효과가 있는 반면, 지방부에서는 오히려 차대사람 사고가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장기적인 성과를 확보하려면 사용자의 보행 동선과 차량 흐름을 통합 고려한 설계와 주기적인 사고 발생 후속 분석이 병행돼야 한다.
통영시 관계자는 사고 다발 지역에 대한 지속정비와 관리를 강조하며 "시민이 안전한 도시를 만든다는 목표 아래 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횡단보도 흰 선은 단순한 페인트가 아니다.
그 위를 걷는 발걸음마다 안전을 바라는 마음이 겹겹이 쌓이고, 도시의 길은 그 발자국으로 완성된다.
통영 교차로가 바뀐 것은 시설이 아니라, 그 위를 지나는 사람들의 삶이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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