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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의회, 미국산 농축산물 추가 개방 협상 철회 촉구 성명 발표<제공=창녕군의회> |
의회는 이번 협상이 창녕군 농업의 근간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 밝혔다.
성명서에서 군의회는 "사과, 쌀, 소고기 등 주요 품목이 협상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며 "전국 제일의 마늘·양파 주산지이자 농축산 중심지인 창녕군에 직접적인 타격이 될 것"이라 경고했다.
협상이 타결될 경우 한우농가 피해뿐 아니라 국내 쌀 시장 가격 급락, 지역 농산물 가격 폭락 등 연쇄적인 피해가 우려된다.
창녕군은 2008년 미국산 쇠고기 협상 당시 소값 폭락으로 지역 축산농가가 큰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다.
의회는 "이미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에게 추가 개방은 생존의 기반을 흔드는 일"이라 강조했다.
이동훈 산업건설위원장은 "국익이라는 이름으로 농업을 희생시키는 일은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정부의 실질적인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군의회는 지역 농민과 협력해 마늘과 양파를 비롯한 주요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과 유통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와의 협의 채널을 통해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대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할 방침이다.
여름 뙤약볕 아래 흙은 이미 다음 계절을 준비한다.
뿌리를 지키는 손끝에서 창녕의 내일이 다시 자란다.
창녕=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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