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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현장기동대원<제공=의령군> |
군은 7월 20일부터 팀장과 대원 7명을 급파해 피해 가구의 전기 설비를 전수 점검하고 있다.
민생현장기동대는 올해 6월 출범한 찾아가는 원스톱 생활 민원 서비스다.
전등·수도·문고리 등 가정 내 고장 접수와 수리를 한꺼번에 해결해 고령층이 많은 지역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의면에서는 집중호우로 전기 시설 피해가 잇따르자 기동대가 매일 아침 8시부터 현장을 돌며 계량기와 전등, 콘센트까지 점검하고 있다.
열흘 동안 전기 전수 점검을 통해 콘센트와 전기 설비 550건을 교체하고 긴급 수리를 진행했다.
수해 가구의 선풍기 수리와 창호 교체, 오물 정리 등 작은 일도 놓치지 않았다.
기동대는 수리 후 재방문해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 시 전문 업체까지 연결해 이재민을 지원했다.
이학열(68) 씨는 "전기가 복구돼 선풍기라도 켤 수 있어 살 것 같다"며 "며칠 동안 땀을 흘리며 묵묵히 일하는 모습이 고마웠다"고 말했다.
김효훈 대원은 "더 많이 돕지 못해 미안할 뿐"이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의령군은 기동대 활동을 장기화해 생활 시설 긴급 복구와 재해 대응 시스템을 상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군민의 정성과 지원이 이어지는 만큼, 민생현장기동대의 역할은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무너진 담장을 잇는 것은 손과 손이다.
서로의 온기가 모여 마을의 불빛이 다시 켜진다.
의령=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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