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산림조합, 출향 향우 위한 벌초 대행 서비스 운영

바쁜 일상 대신하는 정성, 가족의 뿌리를 잇는 지원

사천시산립조합, 묘지 벌초 대행 서비스<제공=사천시>

경남 사천시산림조합이 지난 1일 조상의 묘소를 직접 관리하기 어려운 출향 향우들을 위해 '묘지 벌초 대행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벌초 작업부터 주변 정비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해, 고향을 찾기 힘든 이들을 대신한다.

조합은 신청 접수 후 묘지를 직접 확인하고 견적을 안내하며, 전문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잡초 제거와 봉분 손질을 진행한다.

작업 후에는 정돈된 묘지 사진을 신청자에게 전달해 서비스의 신뢰성을 높인다.



신청은 8월 20일부터 9월 20일까지 가능하며, 전화나 방문으로 접수할 수 있다.

묘지 소재 확인을 위해 현장 동행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서비스 비용은 1기당 10만 원이며, 교통비나 면적에 따라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사천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할인권을 사용하면 비용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김근배 조합장은 "조상의 묘소를 돌보는 일은 가족의 뿌리를 되새기는 중요한 일"이라며 "예와 정성을 다해 향우들의 마음을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고향을 찾지 못하는 발길 대신 정성이 묘지를 지킨다.

뿌리를 돌보는 일은 결국 현재의 우리를 단단하게 세운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