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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호러in거창 한여름 인형의 밤으로 더위를 날리다<제공=거창군> |
올해 5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거창청년모임 '낯가림'이 주최·주관하고 다양한 지역 단체가 참여해 가족형·참여형 여름 축제로 기획됐다.
행사 기간 동안 호러 테마의 미니게임, 분장 콘테스트, 공연, 체험 부스 등 다양한 콘텐츠가 운영돼 800여 명이 넘는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겼다.
총 11개 부스에서는 체험, 판매, 지역 특산품 홍보가 이뤄졌으며, VR·타투 체험은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청소년 문화의집 공연동아리 '퍼즐, 엘리멘탈, 루미너스'가 무대를 채워 현장의 열기를 높였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이 축제는 거창의 문화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소중한 결과물"이라며 청년 문화의 다양성을 행정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호러 테마를 넘어 청년 주도의 기획과 지역 예술·경제 생태계가 연계된 모델로 주목받았다.
지역 청년들의 참여가 활성화되면서 문화 자립의 기반이 확장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으로는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참여 구조를 더해, 지역 문화 콘텐츠의 폭을 넓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제시됐다.
청년의 열정은 무대를 만들었고, 이제 그 무대를 거창의 모든 세대가 함께 채워야 한다.
작은 숲에서 시작된 불빛이 지역 전체를 밝히는 길, 그 가능성은 이미 열렸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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