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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 건립 정책 포럼' 국회에서 개최<제공=진주시> |
시는 지난 4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정책 포럼을 열고 건립 당위성과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포럼은 진주시와 경제교육단체협의회, 한국경영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자치경제연구원이 주관했다.
행사에는 조규일 진주시장과 국회의원, 경영학계, 기업계, 교육단체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조규일 시장은 "LG, GS, 삼성, 효성 등 4대 기업 창업정신을 계승한 '진주 K-기업가정신'을 확산시키기 위한 국가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조 발제자로 나선 김연성 전 한국경영학회 회장은 "K-기업가정신은 기술혁신과 사회책임을 결합한 한국형 가치"라며 "진주시가 아닌 국가 주도로 건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기업가정신관이 교육·체험·창업·컨벤션이 융합된 복합문화공간이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AI, AR, VR 등 몰입형 전시기법과 창업허브 기능, 친환경 건축 개념이 함께 논의됐다.
진주시는 8월 중 타당성 검토 용역을 마무리하고, 2026년 정부 예산 반영을 목표로 실시설계를 준비할 계획이다.
하지만 국가 플랫폼을 지향하면서도 지방단위 시가 사업을 주도하는 현재 구조엔 간극이 있다.
정책 목표가 중앙정부 차원의 혁신 허브라면, 설계 단계부터 재정과 운영 전반에 국가 책임성이 제도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진주가 씨를 뿌렸지만, 그 밭은 국가의 땅이어야 한다.
기억의 전시관이 되기 위해선 먼저, 책임의 구조부터 설계돼야 한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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