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80% 응급복구 완료… 수해복구 속도 높였다

  • 전국
  • 부산/영남

산청군, 80% 응급복구 완료… 수해복구 속도 높였다

공공시설 1026건 중 825건 완료, 전기·통신 전면 복구

  • 승인 2025-08-06 10:56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산청군 호우피해 통합지원본부 전경
산청군 호우피해 통합지원본부 전경<제공=산청군>
경남 산청군이 지난 7월 16일부터 이어진 극한호우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공공시설 응급복구율이 80.4%에 도달했다.

전체 1026건 중 825건이 완료됐으며, 도로·하천·산사태 등 주요 피해 시설에 대한 복구가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사유시설 피해는 총 983건으로 집계됐으며, 농작물 침수 938ha, 원예시설 208ha 등 실제 생계와 연결된 피해가 컸다.

전기 5929호와 상수도 4063호는 100% 복구됐고, 이동통신 기지국과 유선 인터넷도 전면 정상화됐다.



대피 인원은 총 2859명이며, 현재까지 236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17개소 임시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산청군은 현재까지 총 4만3811명 인력을 투입했고, 자원봉사 급식은 누적 5만226명분이 제공됐다.

응급 복구에는 굴삭기·덤프 등 총 9,236대의 장비가 투입됐으며, 세탁차·급수차 등 생활 필수 인프라도 병행 지원됐다.

구호물품은 총 57만6451점이 전달됐고, 생수·모포·구호키트 외에 현장 밀착형 생필품도 적시에 배포됐다.

산청군은 이재민 대상 상담센터 운영을 통해 법률·금융·주거 분야 422건 상담을 완료하며 심리적 회복도 병행하고 있다.

복구 초기부터 수립된 7차례 대책회의, 17차례 이상 고위급 현장점검, 23대의 이동세탁차 배치는 현장 중심 대응의 상징이 됐다.

그러나 장기 미귀가 세대의 생활 안정, 농경지·축사에 대한 실질 지원 확대 등은 향후 과제로 남아 있다.

응급복구의 끝이 복구의 끝이 아님을 보여주는 지점이다.

도로는 닦였지만, 마음의 흙탕물은 아직 가시지 않았다.

복구는 숫자가 아닌, 다시 걷는 발걸음에서 완성된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학 교직원 사칭한 납품 주문 사기 발생… 국립한밭대, 유성서에 고발
  2. [문화 톡] 대전 진잠향교의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찾아서
  3. 대전특수교육수련체험관 마을주민 환영 속 5일 개관… 성북동 방성분교 활용
  4. 대전 중구, 교육 현장과 소통 강화로 지역 교육 발전 모색
  5. 단풍철 맞아 장태산휴양림 한 달간 교통대책 추진
  1. "함께 땀 흘린 하루, 농촌에 희망을 심다"
  2. 대전도시공사,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 수상
  3. 공장·연구소·데이터센터 화재에 대전 핵심자산 '흔들'… 3년간 피해액 2178억원
  4. 대전 대덕구, 자살률 '뚜렷한 개선'
  5. 대전 서구, 간호직 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으로 전문성 강화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 완성` 4대 패키지 법안 국회 문턱 오른다

'행정수도 완성' 4대 패키지 법안 국회 문턱 오른다

2026년 행정수도 골든타임을 앞두고 4대 패키지 법안이 국회 문턱에 오르고 있다. 일명 행정수도완성법으로 통한다. 세종시를 지역구로 둔 무소속 김종민(산자·중기위) 국회의원은 지난 5일 행정수도특별법과 행정수도세종특별시법, 국회전부이전법, 대법원이전법을 패키지로 묶은 '행정수도완성법'을 대표 발의했다. 조국혁신당이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월 차례로 발의한 행정수도특별법에 보완 사항을 적시함으로써 '행정수도 세종'의 조기 완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 현재 양당의 법안은 현재 국회 상임위에서 병합 심사로 다뤄지고..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이번엔 축구다`… 대전하나시티즌, 8일 전북 현대 상대로 5연승 도전
'이번엔 축구다'… 대전하나시티즌, 8일 전북 현대 상대로 5연승 도전

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1 선두인 전북 현대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대전은 8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파이널A 3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기준 대전은 승점 61점(17승 10무 8패)으로 K리그1 2위에 올라있다. 대전은 포항 스틸러스전 3-1 승리를 시작으로 제주SK(3-1 승), 포항(2-0 승), FC서울(3-1 승) 등을 차례로 잡으며 지금까지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서울전 승리 이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3연승이 최고였는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