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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9일 프러포즈 행사 장소 변경<제공=사천시> |
이번 조치는 당일 기상청의 비 예보에 따라 시민 안전을 고려한 것으로, 공연 및 경연 프로그램은 기존 계획대로 진행된다.
이날 무대는 'LOVE 페스티벌' 콘셉트로, 오후 7시 30분부터 정인, 제이세라, 플루퍼피가 출연해 감성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국 프러포즈 경연대회 '너에게 닿기를'은 총 6개 팀이 편지, 영상, 퍼포먼스 등으로 연인, 가족, 친구를 향한 진심을 무대 위에 펼친다.
문화재단은 실내 공간 변경에 따라 관람 동선과 주차 안내를 재정비하고, 현장 안내 인력도 추가 배치해 시민 불편 최소화에 나선다.
김병태 대표이사는 "주말 비와 낙뢰 예보로 인해 실내 전환을 결정했다"며 "공연의 감동은 그대로 전달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천포체육관은 기상 변수에 대한 대응으로는 적절한 선택이지만, 축제 분위기나 현장 몰입감을 얼마나 담아낼 수 있을지는 이번 실내 전환의 관건으로 보인다.
기상 상황에 따른 즉각적 장소 변경이 잦아지는 만큼, 향후 비상 대응계획과 공연 경험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표준화된 매뉴얼 마련도 함께 검토될 필요가 있다.
무대는 옮겨졌지만, 마음이 전해지는 일은 그대로다.
빛은 사라져도, 고백은 여전히 무대 위에 선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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