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진주시, 도로교통 개선사업 본격 추진 - 방아교차로<제공=진주시> |
시는 총 62억 5000만 원 예산을 투입해 4개 구간에 대한 정비를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우선 호탄동 방아교차로는 신진주역세권과 사천 방면 출퇴근 차량이 집중되는 지점으로, 출퇴근 시간 상습 정체가 이어져 주민 불편이 컸던 곳이다.
시는 총 10억 원을 투입해 기존 편도 2차로를 3차로로 확장하고, 진마대로 진출입 램프도 개선하는 공사를 지난 7월 착공했으며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아교차로 개선과 함께 금곡농협 로컬푸드 입구 주변 정체 해소 방안도 추가 검토 중이다.
또한 인근 화물차 공영차고지 주변 교차로도 정비 대상에 포함돼, 5억 원 추경 예산을 확보하고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가감속 차로 확보, 노후 아스팔트 재포장, 횡단보도 위치 조정 등을 포함한 전반적 구조 개선이 이뤄질 예정이다.
급경사지 낙석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새벼리 도로 정비공사도 9월부터 시작된다.
시는 5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해 가좌동~주약동 구간 낙석 방지 시설을 보강할 예정이며, 지난 상반기에는 뒤벼리 구간에 이미 10억 원을 투입해 정비를 완료한 바 있다.
보행자 안전을 위한 육교 설치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가좌동 은하수초등학교 앞에 설치될 보도육교는 총 32억 5000만 원의 예산으로 길이 47m, 너비 4m 규모로 조성되며, 특별교부세와 도비 각각 10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지난해 설계공모를 통해 도시 상징성과 조화를 반영한 디자인을 확정했으며, 인근 공공시설 간 접근성 개선과 어린이 안전 확보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차량 중심의 확장 위주 설계가 실제 교통 흐름 개선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정체 유발 요인의 다각적 분석과 보행자 동선 고려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공사별 사업 목적은 명확하지만, 교차로·육교·급경사지 등 각 구간별 조치가 전체 교통 시스템 안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하도록 통합적 조정이 요구된다.
차선은 넓어지고, 육교는 놓인다.
그러나 진짜 안전은, 설계보다 연결에서 완성된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