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집중호우 피해 복구 총력…835건 응급복구 완료

  • 전국
  • 부산/영남

산청군, 집중호우 피해 복구 총력…835건 응급복구 완료

공공·사유시설 피해 6720건, 응급복구율 81.3%
자원봉사자 4만 명 넘게 현장 누벼

  • 승인 2025-08-07 16:20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산청군 호우피해 통합지원본부 전경
산청군 호우피해 통합지원본부 전경<사진=김정식 기자>
경남 산청군이 지난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총 6720건 시설 피해를 입은 가운데, 공공시설 1026건 중 835건을 복구 완료하며 응급복구율 81.3%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호우로 산청군에서는 총 19명의 인명 피해(사망 14명, 실종 1명, 중상 4명)가 발생했고, 2112세대 2859명의 주민이 대피했으며, 이 중 145세대 236명은 여전히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구호 물품은 총 56만1308점이 지원됐으며, 이 중 구호키트 1972세트, 모포 및 담요 1185매, 생필품·음료 등 55만8151점이 배부됐다.

총 17개소의 임시대피소가 운영되었고, 구세군·적십자사 등에서 이동급식차량 47대, 이동식 세탁차량 23대를 투입해 대피자와 자원봉사자에게 총 4만8700식 급식을 제공했다.



복구 작업에는 총 9600대 장비와 4만4904명 인력이 동원됐다.

굴삭기 6721대, 덤프트럭 3495대, 살수차 1599대 등이며, 응급 복구 현장에는 군·경찰·소방·산림청·타시군 지원 인력이 연인원 4만 명 이상 투입됐다.

사유시설 피해는 농경지 715ha, 농작물 1291ha, 농림·축산시설 4661건, 주택 734건, 가축 피해 307건 등 총 5702건이며, 추산 피해액은 153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기 5929호와 상수도 4063호는 모두 복구 완료됐으며, 이동통신 중계기 466대, 유선 전화·인터넷 1297건도 100% 복구가 이뤄졌다.

단, 생비량 상능마을은 진입 불가에 따라 복구 대상에서 제외돼 집단 이주도 검토 중이다.

산청군은 NDMS(국가재난관리시스템)를 통해 8월 5일까지 모든 피해 입력을 완료했고, 공공시설은 3800억 원, 사유시설은 1533억 원 피해액이 접수됐으며 8월 9일까지 확정 처리가 진행된다.

이번 복구에는 1만575명 자원봉사자가 참여했고, 하루 1000명이 넘는 손길이 현장에 닿았다.

산청군은 남은 미복구 구간에 대해 장비와 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조속한 피해 확정을 통해 재난지원금 지급과 생활 복귀를 서두를 계획이다.

모든 것이 무너졌지만, 사람들은 그 자리에 다시 모였다.

흙탕물을 걷어낸 손에는 아직, 희망이 묻어 있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역 쪽방 공공주택 주민설명회 찬반 갈등 첨예…"몰아넣지 말라"vs"찬성주민 먼저"
  2. 충남대·공주대 글로컬대학 본지정 기대감… 구성원 투표서 과반 찬성
  3. [최재헌의 세상읽기]대전.충남 행정통합 '5극 3특' 실현할 전략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에 교육계 반발 "교육자치 역행, 정치화 시도"
  5. 충청 4개 시·도 2026년 신규교사 선발예정 1291명… 2025년보다 73명 감소
  1. 충남대병원 간호사 공동연구 논문, 국제학술지에 채택
  2. 대전 괴정동 전 여자친구 살해 피의자 구속영장 발부
  3. [시리즈] 대전의 미래, 철도굴기로 열자 ⑤
  4. 심사평가원, 허가범위 초과 사용승인제 개선 국제세미나 개최
  5. ['충'분히 '남'다른 충남 직업계고] 충남해양과학고, 바다에서 미래를 설계하다

헤드라인 뉴스


1조원대 보통교부세 누락… 세종 재정자치권 확보 시급

1조원대 보통교부세 누락… 세종 재정자치권 확보 시급

2030년 완성기 전·후로 미뤄지는 양상에 놓인 거대 담론 '행정수도'. 세종특별자치시의 가치가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가균형성장이란 중차대한 국가 목표에 다가서려면, 기본 중의 기본인 '자치권' 확보가 시급하다. 수년 간 객관적인 자료와 지표로 보통교부세가 누락된 사실이 확인되고 있으나, 세종시의 정상 건설과 행정수도 위상에 역행하는 흐름은 여전하다. 중앙정부와 정치권이 자치권 혁신을 위해 선도적으로 실행한 '단층제(구청 생략)' 구조가 오히려 세종시의 성장을 가로막는 기제가 되며, 역차별 구조를 가져오고 있다. 문재인·윤석열 정부..

"눈과 귀를 즐겁게"… 0시 축제 다양한 공연.볼거리 풍성
"눈과 귀를 즐겁게"… 0시 축제 다양한 공연.볼거리 풍성

올해로 3회를 맞는 대전 0시 축제가 개막하면서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들이 기다리고 있다. 무더위를 잠시 잊고 다 함께 즐기고 행복을 나눌 수 있도록 축제 곳곳에는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여러 장르의 공연들이 펼쳐진다. 한국의 멋을 느낄 국악부터 청년들의 목소리 등 여름 하늘을 가득 채우면서 2025년 여름을 더 뜨겁게 할 예정이다. 0시 축제 기간 어떤 공연을 즐길 지 함께 만나본다. <편집자 주> ▲대전의 야간 명소를 찾아 대전관광공사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대전 0시축제'..

충청권 상장법인 시총, 한 달 새 11조 5727억 원 급등
충청권 상장법인 시총, 한 달 새 11조 5727억 원 급등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7월 한 달 동안 11조 5727억 원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알테오젠, 펩트론, 리가켐바이오 등 지역 내 코스닥 시총 상위 바이오 기업들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7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7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51조 9328억 원으로 전월(140조 3601억 원) 대비 8.2% 증가했다. 이중 대전·세종·충남 기업의 시총은 전월보다 8조 8942억 원(8.9%) 오른 100조 8422억 원에 도달했다. 같은 시기 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