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산청군 호우피해 통합지원본부 전경<사진=김정식 기자> |
이번 호우로 산청군에서는 총 19명의 인명 피해(사망 14명, 실종 1명, 중상 4명)가 발생했고, 2112세대 2859명의 주민이 대피했으며, 이 중 145세대 236명은 여전히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구호 물품은 총 56만1308점이 지원됐으며, 이 중 구호키트 1972세트, 모포 및 담요 1185매, 생필품·음료 등 55만8151점이 배부됐다.
총 17개소의 임시대피소가 운영되었고, 구세군·적십자사 등에서 이동급식차량 47대, 이동식 세탁차량 23대를 투입해 대피자와 자원봉사자에게 총 4만8700식 급식을 제공했다.
복구 작업에는 총 9600대 장비와 4만4904명 인력이 동원됐다.
굴삭기 6721대, 덤프트럭 3495대, 살수차 1599대 등이며, 응급 복구 현장에는 군·경찰·소방·산림청·타시군 지원 인력이 연인원 4만 명 이상 투입됐다.
사유시설 피해는 농경지 715ha, 농작물 1291ha, 농림·축산시설 4661건, 주택 734건, 가축 피해 307건 등 총 5702건이며, 추산 피해액은 153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기 5929호와 상수도 4063호는 모두 복구 완료됐으며, 이동통신 중계기 466대, 유선 전화·인터넷 1297건도 100% 복구가 이뤄졌다.
단, 생비량 상능마을은 진입 불가에 따라 복구 대상에서 제외돼 집단 이주도 검토 중이다.
산청군은 NDMS(국가재난관리시스템)를 통해 8월 5일까지 모든 피해 입력을 완료했고, 공공시설은 3800억 원, 사유시설은 1533억 원 피해액이 접수됐으며 8월 9일까지 확정 처리가 진행된다.
이번 복구에는 1만575명 자원봉사자가 참여했고, 하루 1000명이 넘는 손길이 현장에 닿았다.
산청군은 남은 미복구 구간에 대해 장비와 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조속한 피해 확정을 통해 재난지원금 지급과 생활 복귀를 서두를 계획이다.
모든 것이 무너졌지만, 사람들은 그 자리에 다시 모였다.
흙탕물을 걷어낸 손에는 아직, 희망이 묻어 있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