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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청사신축 사업 군민설명회<제공=남해군> |
이번 설명회는 본격 공사를 앞두고 공정 현황과 안전관리 계획을 공유하고, 주민 불편 해소 방안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서는 시공사 화성개발㈜과 감리단 ㈜선진엔지니어링이 함께 참여해 '주민불편 해소 및 안전공사 결의 선서'를 낭독했다.
이들은 소음과 분진, 교통혼잡 최소화, 공정·품질관리 강화, 현장 소통 확대 등을 결의문에 담았다.
남해군 신청사 신축은 2019년 기존 청사 부지 확장을 통해 신축하는 것으로 결정됐으며, 이후 행정절차를 거쳐 2025년 실착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돼 왔다.
군은 4월 감리업체 선정을 완료하고, 6월 시공사 계약 체결을 통해 7월부터 가설울타리 설치, 부지 정비, 흙막이 공사 등 실질적인 착공 단계에 돌입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주민 건의사항으로 여수해저터널 개통에 대비한 진입도로 확장과, 청사 주변 경관 개선을 위한 전선 지중화 사업 등이 제안됐다.
남해군은 진입도로 확장은 공사 과정에서 최적 노선을 검토할 예정이다.
전선 지중화는 이미 상반기 매설을 마치고 현재 전선 이설 중이라 밝혔다.
오는 9월까지 도로 재포장을 마무리하고, 연말까지 전주 철거를 완료해 청사 주변 경관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신청사는 군민의 오랜 염원이 담긴 사업으로, 착공에 이른 지금이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
군은 공사 기간 중 소음과 진동, 분진, 교통 혼잡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공사·감리단과의 정기 회의 및 현장 점검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 사업은 단순한 청사 건립을 넘어, 도심 접근성과 경관 개선, 지역 상징 공간으로서의 기능까지 확장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도로 접근성, 주차공간 확보, 공사 장기화에 따른 생활 불편 등 사전 예측 가능한 민원에 대해서는 선제적 대응이 요구된다.
공사는 이제 첫 삽을 떴지만, 군민과 함께 걷는 길이라면 준공의 완성도는 더 높아질 수 있다.
남해=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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