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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간쑤성 둔황시 대표단, 남해군 방문<제공=남해군> |
양옌췬 둔황시 당 서기를 비롯한 대표단 4명이 남해군을 방문해 관광·문화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남해군과 둔황시는 2005년 공무원 상호 파견 협정을 시작으로 2007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18년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대표단은 상주은모래비치와 설리스카이워크를 방문해 남해군의 주요 관광 자원을 둘러보고 하계 휴가철 관광 현황을 청취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20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파견공무원 제도의 내실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독일마을에서는 파독 광부·간호사의 이주 역사와 지역 재생 사례를 통해 지역 정체성과 문화 자산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남해군 관계자는 "양 도시 간 신뢰와 우정을 강화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의 폭을 넓히고 지속가능한 협력 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기적 교류 성과를 위해서는 문화 차이를 고려한 실질적 협력 프로그램 개발과 구체적 실행 계획 수립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리는 놓였지만, 그 위를 오가는 발걸음이 더 많아져야 한다.
남해=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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